반응형
그까짓 일로 삐지다니 참 속이 좁은 녀석이구나. (O)
그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삐쳤는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O)
무슨 일로 삐졌는지 며칠 동안 말도 안 하니 답답할 노릇이야. (O)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아 성나거나 토라졌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삐지다'일까 '삐치다'일까?
정답은 '둘 다 맞다.'입니다.
'삐치다'와 '삐지다'는 둘 다
'성나거나 못마땅하여 마음이 토라지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표준어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뜻으로 쓸 때에는 '삐치다'와 '삐지다' 둘 모두 사용해도 됩니다.
참고로 '삐지다'와 '삐치다'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삐지다'는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다.'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삐치다'는 '일에 시달리어서 몸이나 마음이 몹시 느른하고 기운이 없어지다.',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획을 비스듬히 내려쓰다.'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