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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곱배기로 먹어야 배가 부르지! (X)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을 시킬 때
두 그릇만큼의 양을 가리키는 말은 ‘곱배기’일까, ‘곱빼기’일까?
언뜻 생각하면 ‘곱배기’가 맞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가운데 ‘배’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배’는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표준어는 ‘곱빼기’이다.
‘곱배기’는 잘못된 표현이다.
곱빼기는 ‘곱+빼기’로 이루어진 말이다.
여기서 ‘곱’은 ‘곱절’이란 뜻이고,
‘-빼기’는 ‘그런 특성이 있는 것’을 뜻하는 접미사이다.
다시 말해 곱빼기는 ‘곱절의 특성이 있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빼기’는 비하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흔히 ‘코빼기도 안 보인다.’라고 말할 때 코빼기는 코를 낮추어서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앞으로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 곱빼기를 시킬 때에는 자신 있게
‘짜장면 곱빼기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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