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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발자욱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X)
저 발자욱은 어느 곳에 멈출까? (X)
주인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금세 알아챈다. (O)
가끔 시나 수필 같은 문학 작품을 읽다 보면
‘발자욱’ 이라는 낱말을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발자욱’ 은 ‘발자국’ 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둘 다 표준어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자욱’ 은 비표준어이고,
‘발자국’ 이 올바른 말이다.
‘발자국’ 은 말 그대로 ‘발로 밝은 자국’ 을 뜻한다.
여기에는 ‘어떤 사물이나 인물의 흔적’ 이라는 뜻도 포함된다.
‘발자욱’ 은 ‘발자국’ 의 잘못된 표현이지만
문학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시적 표현’ 이기 때문이다.
어감을 좋게 하거나 운율 등을 맞추기 위해 ‘발자욱’ 이란 표현을 쓰는 것이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아직도 ‘자국’ 대신 ‘자욱’이란 말을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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