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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쓴다.’라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두 낱말을 합쳐서 쓰는 경우에,
즉 합성어를 쓸 때 사이시옷(ㅅ)을 넣는 경우가 있다.
한글 맞춤법에 나오듯이 ‘소리 나는 대로’ 적기 위해서이다.
사이시옷이란 한글 맞춤법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날 때 쓰는 ‘ㅅ(시옷)’을 말한다.
주로 순우리말끼리 합쳐진 합성어, 또는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중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 사이시옷을 넣는다.
★ 북어국, 장마비, 맥주집, 부자집, 등굣길 (X)
★ 북엇국, 장맛비, 맥줏집, 부잣집, 등굣길 (O)
이러한 예로 ‘북어+국’, ‘등교+길’, ‘장마+비’, ‘맥주+집’, ‘부자+집’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 합성어들을 적을 때는 두 말 사이에 사이시옷을 넣어
‘북엇국, 등굣길, 장맛비, 맥줏집, 부잣집’으로 써야 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북엇국을 파는 식당의 차림표에 이렇게
‘북엇국’이라고 바르게 쓴 경우를 보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사이시옷은 우리에게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볼 때마다 바르게 사용하려고 노력하여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북어국’이 아니라 ‘북엇국’, ‘등교길’이 아니라 ‘등굣길’이라고 바르게 쓰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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