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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이 식구들을 데리고 야밤도주한 지 벌써 일 년이 넘었다. (X)
★ 그는 타인의 눈을 피해 깜깜한 밤중에 야밤도주했다. (X)
‘남의 눈을 피하여 한밤중에 도망가다.’라는 뜻의 ‘야반도주’를
‘야밤도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아주 많다.
‘야반도주(夜半逃走)’는 한자어에서 비롯된 말로,
‘야반(夜半)’은 한자 뜻 그대로 ‘한밤중’이라는 뜻이다.
‘야밤도주’라고 잘못 쓰는 이유는 아마도 밤에 도망친다는 뜻이므로
‘밤’이라는 말이 들어가야 할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는 흔히 ‘깊은 밤’이라는 뜻으로 ‘야밤’이라는 말을 자주 쓰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야밤도주’는 사전에 없는 틀린 말로, '야반도주'라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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