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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그를 보고 눈쌀을 찌푸렸다. (X)
한여름 오후의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자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숙였다. (O)
우리는 흔히 마음에 못마땅한 뜻을 나타내어 양미간을 찡그릴 때
'눈쌀을 찌푸리다' 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 말은 잘못되었다.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은 '눈쌀' 이 아니라 '눈살' 이기 때문이다.
'눈살'은 '눈+살'로 이루어진 낱말이므로
쉽게 말해 '눈가에 잡히는 살' 이란 뜻이다.
눈살이 맞는지, 눈쌀이 맞는지 헷갈릴 때에는
'눈가의 살'이란 뜻을 기억하면 쉽게 올바른 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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