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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직까지 마수걸이도 못 했다. (O)
마침내 그는 이날 경기에서 마수거리 득점에 성공했다. (X)
순우리말 중에 ‘마수걸이’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본래 ‘그날 장사를 시작해서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을 뜻한다.
흔히 상인들은 물건이 처음에 팔리는 것으로 미루어
그날의 장사 운을 예측하는데 이것을 ‘마수’ 라고 한다.
여기서 ‘마수걸이’라는 말이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보다 넓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신문 기사를 보면 흔히 ‘어떤 일을 처음으로 하다.’ 라는 뜻으로
‘마수걸이’라는 낱말을 널리 쓴다.
예를 들어 ‘OOO 선수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와 같은 식으로 쓰기도 한다.
‘마수거리’ 는 ‘마수걸이’를 발음이 나는 대로 잘못 쓴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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