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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칠칠맞다? 칠칠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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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칠칠맞게 맨날 우산을 잃어버리고 다니니 (X)

 

애가 칠칠맞지 못하게 옷에 뭘 묻히고 다니는구나 (O)

 

칠칠맞게 음식을 흘리다니, 이게 뭡니까 (X)

 

그는 매사에 칠칠치 못하고 실수가 잦은 편이다 (O)

 

 

일상생활에서 흔히 반대의 뜻으로 잘못 쓰는 말 중에 칠칠맞다 가 있다.

 

칠칠맞게 그게 뭐니?’와 같은 표현으로 자주 쓰이는데

 

이 표현을 사실 반대의 뜻으로 써야 올바르다.

 

 

칠칠맞다는 주로 못하다 않다와 함께 쓰이는데

 

칠칠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칠칠하다의 본래 뜻은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

 

또는 깨끗하고 단정하다.’ 라는 뜻이다.

 

따라서 칠칠하다는 매우 긍정의 뜻을 가진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사용할 때는

주로 부정의 뜻을 나타낼 때이다.

  

따라서 칠칠하지 못하다’, ‘칠칠치 못하다’, ‘칠칠맞지 못하다 등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인 것이다.

    

요약하여 말하면 칠칠하다’, ‘칠칠맞다는 긍정적인 뜻을 나타내고    

칠칠치 못하다’, ‘칠칠맞지 못하다 는 부정적인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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