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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힘찬 날갯짓을 보면 올해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O)
드디어 그는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힘찬 날개짓을 시작한 것이다. (X)
‘날개짓’이 맞을까, ‘날갯짓’이 맞을까?
정답은 ‘날갯짓’ 이다.
‘날갯짓’은 각각 순우리말인 ‘날개’와 ‘짓’의 합성어이다.
그런데 ‘날개’가 모음으로 끝나고, 뒤에 오는 ‘짓’이 합쳐져서 ‘찓’이라는 된소리가 난다.
이럴 때 사이시옷 규정에 따라 ‘날갯짓’으로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표준어이자 올바른 표현은 ‘날갯짓’이다.
여기서 잠깐 사이시옷에 대해 알아보자.
두 말이 합해진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났을 때,
‘ㅅ’이 끝소리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ㅅ’을 사이시옷이라고 한다.
첫째,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 사이시옷이 들어간다.
대표적인 예로 ‘날갯짓’, ‘나랏돈’, ‘나룻배’ 등이 있다.
둘째,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순우리말+한자어, 또는 한자어+순우리말)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예로 ‘귓병’, ‘전셋집’ 등이 있다.
사이시옷 규정은 매우 복잡해서 보통은 그냥 자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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