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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휘둥그레지다? 휘둥그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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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거나 두려워서 갑자기 눈이 크고 둥그렇게 될 때를 가리키는 말은

 

휘둥그레지다 일까? 아니면 휘둥그래지다 일까?

   

 

정답은 휘둥그레지다 이다.

 

 

 

휘둥그래지다 휘둥그레지다와 소리가 같아서 잘못 쓰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우리말의 모음조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

 

모음조화는 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의 모음의 영향을 받아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 ‘ 같은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 ‘ 같은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이 바로 모음조화이다.

 

알룩달룩이 아니라 알록달록’,

 

숨아가 아니라 숨어가 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휘둥그레지다는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에 속한다.

 

이와 뜻이 비슷한 말로 회동그래지다 가 있는데, 이 단어 역시

 

모음조화에 따라 양성 모음끼리 어울리고 있다.

 

따라서 올바른 말은 휘둥그레지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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