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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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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VS 어떡해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O) ★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O) ★ 만약 오늘도 안 오면 어떡해? (O) ★ 이제 저는 어떡하면 좋죠? (O) ‘어떻게’와 ‘어떡해’는 뜻은 비슷하지만 구분하기 어렵지 않은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 두 말을 잘 구분하여 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는 ‘어찌 되어 있다’라는 뜻을 가진 ‘어떻다’의 부사형이고,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이다. 쉽게 말해 ‘어떻게’는 부사처럼 쓰이고, ‘어떡해’는 동사처럼 쓰인다. 다시 말해 ‘어떡해’는 서술형으로 쓰일 수 있지만 다른 말을 수식하지는 못한다. 아래의 예시를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갑자기 비가 오면 어떻게? (X) ★ 어떻게? 버스를 놓치고 말았어. (X) ★..
되 VS 돼 ★ 그래도 되는 거야? (O) ★ 그래도 돼? (O) ★ 다 됐다고? 알았어! (O) ★ 다 된 밥에 재 뿌리다. (O) ‘되’와 ‘돼’는 발음도 비슷하고 쓰임새도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말입니다. 하지만 이 두 말의 쓰임새를 구분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돼’는 ‘되어’의 줄임말입니다. 따라서 ‘되’와 ‘돼’가 헷갈리면 ‘돼’가 들어갈 자리에 ‘되어’를 넣어 보면 올바른 표현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는 ‘되’가 들어갈 자리에 ‘하’를 넣어 보거나, ‘돼’가 들어갈 자리에 ‘해’를 넣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했을 때 문장이 어색하지 않게 되는 말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됐다’ 대신에 ‘되었다’라고 하면 어색하지 않지요? 그러나 ‘됬다’라고 하면 이상합니다. 따라서 ‘됐다’는..
-장이 VS -쟁이 -쟁이: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 -장이: 그것과 관련된 전문적 기술을 가진 사람 우리말 중에서 ‘-쟁이’와 ‘-장이’가 붙은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두 말의 차이점을 구분할 때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 대장장이, 간판장이, 땜장이, 양복장이, 칠장이, 옹기장이 (O) ★ 겁쟁이, 고집쟁이, 말썽쟁이, 멋쟁이, 무식쟁이, 떼쟁이 (O) 위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장이’는 전문적인 기술자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쟁이’는 어떤 성격이나 특징을 가진 사람을 약간 낮잡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장인'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된다. '장인'은 어떤 일에 오랜 시간 종사하여 숙련된 기술자나 예술가를 뜻한다. 따라서 그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가리킬 ..
거예요 VS 거에요 ★ 기억하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X) ★ 당신이 비난받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O) 결론부터 말하면 '-거에요'는 잘못된 표현이고, ‘-거예요’라고 써야 한다. ​ 위에서 첫 번째 문장과 두 번째 문장 모두 밑줄 친 부분은 ‘것’ 뒤에 ‘-이에요’의 준말인 ‘-예요’가 붙은 것이다. ​따라서 ‘-거예요’라고 써야 올바르다. ​ ‘-이에요’는 받침이 있는 말 뒤에 쓰일 때, ‘-예요’는 받침이 없는 말 뒤에 쓰일 때 붙이면 된다. 앞에 오는 말의 받침이 있고 없고에 따라 ‘-거예요’ 또는 ‘-것이에요’라고 쓰면 된다. ★ 이 방법은 내가 옛날에 해 봤던 것이에요. (O) ★ 지금 나한테 이걸 하라는 거예요? (O) ★ 뼈에 금이 간 지 벌써 2주나 된 거예요? (O) ★ 절대로 범인을 놓치..
결재 VS 결제 ★ 결재 서류를 올리다. (O) ★ 결재가 나다. (O) ★ 부장은 과장이 올린 서류를 결재하였다. (O) ★ 이사님, 기획안 좀 결재해 주십시오. (O) 회사에서 직장인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결재’와 ‘결제’가 있다. 여기서 ‘결재(決裁)’는 ​‘무언가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올린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하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결제(決濟)’는 어떤 뜻일까?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결제’는 경제 용어로 돈과 관련된 일을 처리할 때 쓰는 말이다. 쉽게 말해 '결재'와 '결제'를 구분하려면 '결재'는 승인이나 허락을 받을 때, '결제'는 돈과 관련된 것을 결정할 때 쓰면 된다. ★ 결제 자금 (O) ..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 스승님께서 저에게 무예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O) ★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가리켜 줄게. (X) ★ 나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리켜 준 것은 우리 누나이다. (X)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사용할 때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가르치다’는 ‘어떤 지식이나 이치, 버릇 등을 익히거나 바로잡다.’ ​또는 ‘모르는 것을 알도록 일러 주다.’라는 뜻이다. 이와 달리 ‘가리키다’는 ‘손가락으로 무엇을 집어서 말하거나 알리다.’ ​또는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라는 뜻이다. (예시) ★ 손가락으로 우리 집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O) ★ 시곗바늘은 오후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O) ★ 사람들은 그 아이를 가리켜 신동이라고 불렀다. (O)
금새 VS 금세 ★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금새 알 수 있었다. (X) ★ 재판 결과는 금세 알려졌다. (O) '금세'를 '금새'로 잘못 쓰는 사람이 많다. '금세'는 ‘지금 바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금시(今時)에’가 줄어든 말이다. 여기서 ‘금시(今時)’는 ‘바로 지금’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뜻을 나타낼 때는 ‘금새’가 아니라 ‘금세’라고 써야 한다. (예시) ★ 그 많던 일을 금세 다 했네? (O) ★ 부모님께서 금세 집으로 돌아오실 거야. (O) ★ 그 선수를 금세 따라잡을 수 있어. (O)
낫다 VS 낳다 ★ 차라리 안 하는 편이 낳겠다. 그걸 왜 해? (X) ★ 일본 선수들보다야 한국 선수들 실력이 낳다. (X) 흔히 인터넷에서 위와 같은 댓글들을 자주 보다 보면, ‘낳다’와 ‘낫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누리꾼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위의 두 문장에서 ‘낳겠다’와 ‘낳지’는 각각 ‘낫겠다’와 ‘낫지’로 써야 올바르다. ‘낳다’는 ‘아이나 새끼를 낳다.’와 ‘어떤 결과를 가져오다.’의 뜻이고 ‘낫다’는 ‘보다 더 좋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 아들보다 딸이 더 낫지. (O) ★ 아무래도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전학하는 편이 낫겠다. (O) ★ 쉬는 날에는 그냥 집에서 푹 자는 편이 낫다. (O) ★ 손흥민은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이다. (O) ★ 우리 학교는 훌륭한 인재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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