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로(1483~1520)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3대 예술가’로 불리는 라파엘로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던 위대한 화가이자 건축가이다.
그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때문에 살아 있을 당시에도 최고의 화가로서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았다.
▲ <아테네 학당>
▲ <성모자(예수와 성모 마리아)>
라파엘로는 1483년 이탈리아의 우르비노에서 궁정시인이자 화가였던 조반니 산티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그림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21살이 되던 1504년에는 당시 르네상스의 중심지이자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이 있던 피렌체로 이주하였고 그곳에서 많은 그림을 그렸다. 1508년에는 로마로 건너가 바티칸 궁을 개조(改造)하는 거대한 공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때 교황이 머무는 곳을 장식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이 시기에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테네 학당(學堂)>을 그렸다. 바티칸 궁의 벽화인 <아테네 학당>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디오게네스, 피타고라스 등 유명한 철학자와 수학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라파엘로는 실제로 이 인물들을 무척 존경했다고 한다. 이 그림은 오늘날까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라파엘로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남겼다. 그가 그린 성모 마리아는 대부분 신비한 미소를 띤 온화(溫和)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종교의 영향이 컸던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당시에는 라파엘로처럼 성모 마리아를 그리는 화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라파엘로만큼 성모 마리아를 아름답게 그린 사람은 없었다.
▲ <그리스도의 변용>
▲ <성모 마리아의 결혼>
라파엘로는 르네랑스를 대표하는 선배 예술가라고 할 수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고서 큰 감명을 받았고, 그들의 작품에서 특히 빛과 어둠을 이용한 명암법(明暗法), 사물을 가깝거나 멀게 느끼게 하는 원근법(遠近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재능을 살려 독창적인 작품을 남겼다.
당시 사람들은 화려하면서도 조화와 균형을 잘 살린 라파엘로의 작품을 매우 높이 평가하였다. 그가 불과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교황은 그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며 바티칸 교황청에서 크고 화려하게 장례식을 열어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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