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파동 홍난파 가옥 | 등록문화재 제90호
지하철 서대문역과 독립문역 사이의 서울시 종로구 홍파동에 있는 홍난파 가옥은 <봉선화>, <고향의 봄>, <고향 생각>, <성불사의 봄> 등의 노래를 작곡한 홍난파(1898~1941)가 말년을 보낸 작은 집이다.
이 집은 1930년에 독일계 선교사가 지은 서양식 벽돌 건물로 홍난파가 인수하여 살던 곳이다. 당시 서양식 주택의 특징이 드러나 있는 등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90호에 지정되어 있다.
주택은 지상 1층, 지하 1층의 붉은 벽돌로 지어졌는데, 당시에는 가까운 곳에 독일 영사관이 있어서 부근에 독일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현재는 다 없어지고 이 집만 남아 있다.
내부에는 홍난파 선생에 관련된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홍난파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보였던 친일 행적 때문에 비판받기도 하였다.
흔히 이 주택이 있는 홍파동이란 동네 이름이 ‘홍난파’에서 따온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이 아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홍문동과 파발동이 이 동네에 속하면서 한 글자씩 따와 홍파동이란 이름이 된 것이라고 한다.
홍난파 가옥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는 딜쿠샤(=앨버트 테일러 가옥)와 권율 장군 집터가 있는데, 서대문역 강북 삼성병원에서 경교장(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을 본 후 서울시교육청 쪽으로 이동하여 월암근린공원을 오른쪽에 끼고 계속 직진하다 보면 홍난파 가옥, 딜쿠샤를 차례대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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