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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술가

플랑드르의 위대한 화가, 얀 반 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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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 반 에이크 자화상(?~1441)

 

 

 

 

15세기 무렵, 유럽에서는 알프스산맥 북쪽에 있는 플랑드르 지방(오늘날 벨기에와 네덜란드 지역)을 중심으로 훌륭한 화가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플랑드르의 화가들은 북부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는데, 얀 반 에이크는 이들을 대표하는 위대한 화가이다.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록은 확실하지 않다. 다만 화가의 길을 택한 데에는 형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형인 후베르트 반 에이크는 얀 반 에이크가 아직 어릴 때부터 이미 화가로 활동하였고, 동생과 함께 훗날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겐트 제단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 <어린 양에 대한 경배(겐트 제단화 일부)>

 

 

 

얀 반 에이크는 유채화를 그린 최초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유채화란 기름과 물감을 섞어서 만든 유채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으로, 오늘날까지 화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화가들은 물감의 원료에 달걀노른자를 섞어서 만든 물감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런 물감을 사용하면 그림이 너무 빨리 말라서 덧칠을 하면 광택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었다.

 

얀 반 에이크는 유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 훨씬 더 광택이 잘 나고 선명하며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는 이 방법을 점점 더 발전시켜 수많은 유채화를 남겼다.

 

 

▲ <수태 고지>

 

▲ <금세공사 얀 드 리우의 초상화>

 

▲ <니콜로 알베르가티의 초상화>

 

 

 

 

얀 반 에이크의 작품 중에서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아래에 보이는 <아르놀피니의 결혼>라는 작품일 것이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은행가인 아르놀피니의 결혼식 장면을 담고 있는데, 검은 모자를 쓴 아르놀피니와 연한 녹색의 옷을 입은 신부가 나란히 서 있고 그 가운데에 있는 거울에 비친 모습까지 마치 사진으로 찍은 듯이 사실적이고 정교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효과와 옷의 생생한 주름, 강아지의 털까지 너무나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와 같이 섬세하고 사실적 표현이 특징인 그의 작품들은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는 물론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 <아르놀피니의 결혼>

 

 

▲ <최후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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