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1775~1851)
터너는 흔히 ‘영국 근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만큼 그의 명성은 가히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라는 타이틀에 부족함이 없다. 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상인 ‘터너상’이 바로 그의 이름을 본떠 만든 것이다.
177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터너는 이미 어릴 때부터 화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14살에는 왕립미술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20대에 이미 화가로서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주로 풍경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그림의 소재를 찾기 위하여 자주 여행을 떠났으며, 영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 수백 점의 스케치를 남기기도 하였다. 터너는 프랑스에 오래 머물면서 루브르 박물관의 수많은 미술품을 접하였고 원근법과 구도 방식을 연구하였다.
▲ <국회 의사당의 화재> / 1834~1835년 / 캔버스에 유채 / 92.1×123.2cm / 필라델피아 미술관, 미국
▲ <전함 테메레르> / 1839년 / 캔버스에 유채 / 90.7×121.6cm / 내셔널 갤러리, 영국 런던
터너는 많은 습작을 통해 빛과 색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것을 작품에 적용시키려고 하였다. 과거의 회화 방식에서 벗어나 색채와 빛으로 환상적인 그림을 그렸으며, 비와 바람, 파도, 연기 등 자연의 움직임까지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 증기, 그리고 속도>를 보면 증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선로를 질주하는 기차의 모습이 흐릿한 배경 속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다. 사물을 눈에 보이는 대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당시로서는 이와 같은 작품은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었던 터너는 후대 화가, 특히 인상파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 <비, 증기, 그리고 속도> / 1844년 / 캔버스에 유채 / 91×121.8cm / 내셔널 갤러리, 영국 런던
▲ <평화 - 수장> / 1842년 / 캔버스에 유채 / 87×86.5cm / 테이트브리튼 갤러리, 영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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