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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술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조각가, 도나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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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나텔로(1386~1466)

 

 

 

 

조각가’, ‘르네상스이 두 단어를 연관 지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이다. 미켈란젤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더불어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 예술가로, 회화는 물론 조각, 건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

 

 

조각의 역사에서 미켈란젤로는 수백 년 동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조각가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도나텔로이다.

 

 

도나텔로는 르네상스의 초창기에 활동한 조각가이다. 본명은 도나토 디 니콜로 디 베토바르디(Donato di Niccolo di Betto Bardi)’라는 아주 긴 이름인데, 줄여서 도나텔로라고 부른다.

 

 

1386년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난 그는 후대의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를 비롯하여 모든 조각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위대한 조각가이다. 특히 그가 청동으로 만든 조각상 <가타멜라타 기마상>은 이후에 만들어진 모든 기마상의 모범이 되었다.

 

 

도나텔로는 어린 시절부터 공방에서 일하며 주로 성당을 장식할 조각을 만드는 일을 했다. 당시 대부분 예술가들이 그러했듯이 도나텔로 역시 초기에는 주로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물을 조각했다.

 

▲ <성 조지 상> | 피렌체의 오르산미켈레 성당을 장식하기 위해 만든 조각이다.

 

 

▲ <성 요한 상> | 도나텔로의 초창기 작품으로 1409년~1411년 사이에 제작되었다. 

 

 

 

 

그러다가 1432년부터 약 10년 동안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건축가인 브루넬레스키(1377~1446)와 함께 로마에 머물려 고대 미술품을 발굴하는 데 열중했다. 이렇게 하여 발굴한 미술품을 연구하여 그는 누구보다 고대 미술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에 반영시켰다. 이 무렵에 청동으로 만든 <다비드(다윗)>을 만들었다.

 

 

오늘날 도나텔로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은 청동으로 만든 최초의 누드상이기도 하다. 높이가 약 1.6미터인 이 작품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다비드(다윗)가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그의 목을 밟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 <다비드상>

 

 

 

 

이 시기부터 그는 중세 시대의 조각의 양식과는 전혀 다른, 인간의 아름다운 육체에 감정까지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그의 조각에는 인물의 표정이나 몸짓, 또는 시선 등이 아주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의 작품은 중세 시대의 조각을 만드는 전통적 기법에 고대 로마 시대의 특징을 가미하여 점차 사실주의적 표현 방식으로 발전해 갔다.

 

말년에 그는 이탈리아의 북부 도시인 파도바에서 약 10년 동안 머물렀다. 이때 산 안토니오 대성당 앞의 광장에 세워질 기마상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가타멜라타 기마상>이다.

 

이 기마상은 그가 로마에 머물렀을 때 보았던, 카피톨리노 언덕에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이다.

 

 

▲ <가타멜라타 기마상> (1447~1453년) | 베네치아의 용병 대장이었던 가타멜라타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조각상으로, 파도바의 일 산토 광장에 세운 청동 기마상이다. 높이가 무려 3.4미터에 이르고 후대 기마상의 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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