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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술가

원근법을 최초로 사용한 화가, 마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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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초(1401~1428)

 

 

 

 

마사초(Masaccio)는 르네상스 회화 양식의 창시자이자, 회화에서 원근법을 사용한 최초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본명은 토마소 디 조반니 디 시몬느 구이디(Tommaso di Giovanni di Simone Guidi)’로 줄여서 '구이디'라고 부른다.

 

 

1401년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의 카스텔 산 조반니에서 태어나 불과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로마에서 세상을 떠난 그는 미술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마사초의 삶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조각의 도나텔로(1386~1466), 건축의 브루넬레스키(1377~1446)처럼 회화에서 르네상스 양식을 창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그 까닭은 마사초의 작품이 그 이전의 회화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새로운 회화 양식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 <산 조베날레 성당의 세 첩 제단화(San Giovenale Triptych)> (1422년)

 

 

▲ 세금(The Tribute Money, 1424~1428년)

 

 

 

 

앞서 말했듯이 그는 회화에 원근법을 최초로 적용한 화가로 알려져 있다. 아래 그림은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성 삼위일체>이다.

 

 

▲ <성 삼위일체> (1425~1428년)

 

 

 

 

마사초는 21살 때인 1422년부터 주로 피렌체와 피사 등의 도시에 머물렀다. <성 삼위일체>1428년 피렌체에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레 성당에 쓰일 벽화로 만들어졌다.

 

이 그림을 잘 살펴보면,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예수 뒤로 둥근 원통의 천장을 통해 원근법이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치 벽이 뒤로 뚫려 있는 것과 같은 착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원근법에서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물체의 길이를 짧게 표현하는데, 예수가 매달린 십자가의 중앙을 소실점으로 삼아 공간의 깊이감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원근법뿐만 아니라 사물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대비, 즉 빛의 효과까지 나타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원근법을 최초로 적용한 회화 작품이자 르네상스 회화 양식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게 획기적이고 놀라운 효과를 적용한 그의 작품은 회화에서 사물을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표현 방식이지만 당시만 해도 그림에 이렇게 원근법과 빛의 효과를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새로운 방식이었다.

 

 

<천사와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1426년)

 

▲ <에덴 동산에서의 추방> (1426~1427년)

 

 

 

마사초의 또 다른 작품인 <에덴 동산에서의 추방>은 인간의 육체가 지닌 부드러운 선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그림으로 프레스코화(벽화)로 그려졌다. 하느님의 말을 듣지 않고 사과를 따 먹은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덴 동산)에서 쫓겨나는 장면을 그린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절망감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 표정과 인간의 육체가 지닌 아름다움이 대비되어 극적인 효과를 나타낸 작품이다.

 

마사초 이후로 화가들은 그림에 원근법을 적용하여 이전보다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재능을 시기한 다른 화가에게 독살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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