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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

거대한 목탑이 있던 황룡사 터, 경주 황룡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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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황룡사지 | 사적 제6호 

 

 

황룡사는 삼국 시대 신라의 도읍인 경주에 있던 절로, 신라 진흥왕 때인 553년에 월성(月城) 동쪽에 궁궐을 짓다가 황룡이 나타났다고 하여 그 자리에 궁궐 대신 절을 세우고 붙인 이름이다. 절을 짓는 공사를 시작한 지 무려 17년 만에 완성하였다고 하며, 신라를 대표하는 절로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특히 절 안에는 당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탑인 황룡사 9층 목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황룡사 9층 목탑은 높이가 무려 80여 미터에 이르렀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황룡사와 황룡사 9층 목탑은 고려 시대인 13세기에 몽골의 침략으로 불에 타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황룡사 터만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 황룡사지 발굴 조감도

 

 

 

황룡사지는 분황사 바로 근처에 있는데, 현재는 곳곳에 초석들만 남아 있다. 남아 있는 초석들만 살펴보아도 황룡사의 전체적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데, 사찰 전체의 넓이만 해도 약 2만 평에 이를 정도이다.

 

이 밖에도 황룡사 터에서는 금동불입상, 금동귀걸이, 유리 등 4만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고, 높이가 182센티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치미(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에 높게 다는 장식기와)도 발견되어 절 안의 지어진 건물이 얼마나 크고 웅장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황룡사가 있던 자리인 황룡사지는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에 있으며, 사적 제6호에 지정되었다.

 

▲ 당간지주 | 황룡사 터에서 분황사로 가는 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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