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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의 두우모 광장(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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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사 두우모 대성당

 

▲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북부의 토스카나주 서쪽 해안가에는 피사라는 도시가 있다. 비록 지금은 인구 약 10만 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이지만 약 천 년 전에는 강력한 힘을 지닌 해양 도시 국가였다.

 

피사는 아주 오래된 도시로 로마 제국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다. 지중해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피사는 해상 무역을 통해 번성하였고 프랑스와 에스파냐를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 역할도 하였다.

 

그 영광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도시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왜냐하면 이 도시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과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신기한 건축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피사의 사탑이다.

 

많은 유럽의 중세 도시들이 그렇듯이 피사에도 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두우모 광장이 있다. ‘두우모란 대성당을 뜻하는 말이다. 피사의 두우모 광장에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하여 대성당의 종탑인 일명 피사의 사탑과 세례당 등이 있다. 유네스코(UNESCO)1987년에 피사의 두우모 광장과 광장에 있는 건물들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하였다.

 

 

▲ 세례당

 

▲ 갈릴레이(1564~1642)

 

▲ ‘갈릴레이의 램프’

 

 

 

피사의 사탑은 약 200여 개의 흰 대리석 기둥을 세운 8층 탑으로, 5.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높이는 약 55미터로 약 800년 전에 만들어졌다. 1173년 처음 지을 당시에는 당연히 수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13세기부터 점차 지반이 가라앉아 탑이 기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건축 기술의 힘을 빌려 탑이 더 이상 기울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피사의 사탑 바로 옆에 있는 대성당(두우모)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1068년부터 약 50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성되었다.

 

성당의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갈릴레이의 램프인데, 갈릴레이가 이 램프를 보고서 진자의 등시성이라는 법칙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피사는 지동설을 주장했던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이의 고향이기도 하다. 갈릴레이는 피사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진자의 등시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피사의 사탑에는 갈릴레이가 이곳에서 직접 물체의 낙하 실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후대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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