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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 타지마할​(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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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제의 사랑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무덤

 

▲ 타지마할

 

 

 

그 옛날 인도를 지배했던 ‘무굴 제국’이라는 이슬람 왕국이 있었다. 무굴 제국은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오늘날의 인도와 파키스탄에 걸친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강력한 국가였다.

 

 

무굴 제국의 다섯 번째 황제였던 샤자한(1592~1666)에게는 360명이나 되는 부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샤자한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사람은 세 번째 왕비였던 뭄타즈 마할이었다.

그런데 샤자한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 뭄타즈 마할은 아이를 낳다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너무나 큰 슬픔에 빠진 샤자한은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야무나 강가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샤자한은 더욱더 아름답고 호화로운 무덤을 만들기 위해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아주 먼 나라의 기술자들까지 데려왔다. 또한 중국, 러시아, 아라비아, 이집트 등에서 엄청난 양의 보석과 대리석을 들여왔다. 그 양이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많았던지 이것을 운반하는 데에만 1,000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필요했다고 한다.

 

결국 왕비의 무덤인 타지마할은 장장 22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2만여 명이라는 엄청난 일꾼이 동원되어 완성되었다.

 

 

▲ 높이 33미터에 이르는 첨탑

▲ 타지마할의 돔 꼭대기

 

▲ 샤자한

​▲ 뭄타즈 마할

 

 

 

2. 인도와 이슬람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

 

타지마할은 오늘날 인도의 상징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로 손꼽힌다. 처음에 샤자한은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타지마할과 똑같은 검은색 대리석의 건물을 지어 두 건물을 다리로 연결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흰색의 타지마할에는 왕비의 묘를, 검은색 건물에는 자신이 죽은 후 묻힐 묘를 놓으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셋째아들이 반란을 일으켜 샤자한을 왕위에서 쫓아내면서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 후 샤자한은 타지마할의 완성된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한 채 죽었고, 그의 관은 왕비의 관 옆에 놓이게 되었다.

 

 

 

▲ 입구의 문양

 

​▲ 벽면 장식

 

▲ 샤자한과 왕비의 관

 

▲ 타지마할의 정문

 

 

 

3. 하얀 대리석의 꽃

 

붉은색 사암으로 만든 아치형의 정문을 지나서 가면, 넓은 뜰에 길이가 약 300미터에 이르는 수로가 펼쳐져 있고 그 수로의 끝에 흰색의 아름다운 타지마할이 우뚝 솟아 있다.

 

타지마할은 멀리서 보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하는데, ‘하얀 대리석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타지마할의 지하에는 실제 샤자한과 왕비 뭄타즈 마할의 관이 있다. 또한 건물의 벽면에는 붉은색, 초록색, 검은색 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문양과 이슬람교의 성전인 쿠란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그 정교함은 수백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서 저절로 감탄이 나오게 만든다.

 

 

 

 

 

타지마할은 건물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똑같이 보이게끔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사방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모퉁이에 높이 33미터에 이르는 4개의 첨탑이 대칭을 이루며 서 있다.

1983년에 유네스코는 타지마할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가장 완벽한 이슬람 예술의 보석이며, 세계 유산의 최고 걸작품 중의 하나라고 평하였다. 또한 2007년에는 () 세계 7대 기적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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