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문화유산

백로를 닮은 아름다운 성, 히메지성(히메지죠)

반응형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 건축 양식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히메지성은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성이다.

 

흰색의 외벽과 날개와 같은 모양이 마치 백로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백로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성의 겉모습은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사실 그 속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수많은 장치가 숨겨져 있는 요새이기도 하다. 성벽이 하얀 것은 불에 잘 타지 않도록 회반죽을 발랐기 때문이다.

 

 

 

▲ 옛날 히메지성의 모습

 

 

 

1333년에 처음 짓기 시작한 이 성은 적의 침입을 보다 효과적으로 막기 위하여 여러 번의 증축 공사를 거친 끝에 1609년 무렵에야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성벽의 주위에는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해자(성 밖을 둘러 파서 연못과 같은 물을 만든 곳)를 만들었고, 통로는 마치 복잡한 미로처럼 구불구불하게 만들었다. 또한 성벽은 적이 쉽게 올라오지 못하도록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성벽에는 수많은 구멍이 나 있다. 이 구멍을 통해 적을 향해 화살이나 총을 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많은 일본의 성들이 잦은 전쟁으로 인해 부서지거나 불에 탔지만, 히메지성은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고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성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성의 중심 건물인 천수각을 비롯하여 많은 건물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