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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떨어진 낙엽을 지그시 밟으며 혼자만의 사색을 즐겼다. (O)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해 보니, 그의 말이 모두 맞는 것 같았다. (O)
한눈에 보기에도 그는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였다. (O)
발음이 똑같아서 헷갈리는 우리말 중에 '지긋이'와 '지그시'가 있다.
'지그시'는 살며시 힘을 주는 모양이나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
이에 달리 '지긋이'는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 또는 '참을성 있게 끈지게' 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흔히 사용하는 '나이가 지긋하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나이답지 않게 어른들 옆에서 지긋이 앉아 이야기가 끝나길 기다렸다.'
와 같은 문장에서처럼 '지긋이'는 '참을성 있게 끈지게'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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