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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앞두고 그의 마음은 안절부절하여 가만히 있기 힘들 정도였다. (X)
"왜 이렇게 안절부절못하니?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차분히 있어 봐라." (O)
훈련소 앞에 도착하자 그는 안절부절못하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돌아다녔다. (O)
마음이 불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은
'안절부절하다'일까? 아니면 '안절부절못하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표준어는 '안절부절못하다'이고, '안절부절하다'는 비표준어이다.
'안절부절못하다'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흔히 '안절부절하다'라는 말을 쓰는 걸까?
아마도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부사가
'안절부절'이기 때문일 것이다.
'안절부절'에 그냥 '-하다'를 붙이면 안 되고 '-못하다'를 붙여야 표준어인 것이다.
표준어 규정에는 뜻이 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에는
그중 어느 널리 쓰이는 말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되어 있는데,
'안절부절하다'와 '안절부절못하다' 중에서 후자를 표준어로 삼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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