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정보
<워드프로세서>는 컴퓨터의 기초적인 사용 방법과 효과적인 문서 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이다.
옛날에는 1급, 2급, 3급까지 급수가 나뉘어져 있었으나 현재는 단일등급(구 1급)으로 통합되어 있다. (예전의 워드 1급이 현재의 워드프로세서 단일등급이라고 보면 됨)
아마도 컴퓨터활용능력 2급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여 취득하는 '국민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하여 기본적인 스펙 쌓기용 자격증으로 여겨진다.
모든 자격증이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취득자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자격증 시험은 어렵고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워드프로세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2018년 이후 시험은 확 어려워졌다고 보면 된다.
워드프로세서 시험은 크게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 치른다.
필기 시험에 합격하면 실기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2년간 주어지므로, 필기를 붙은 후 2년 안에 실기를 합격해야 한다.
(1) 필기 시험 과목
(2) 실기 시험 사용 프로그램
워드프로세서 실기 응시 프로그램은 딱 2가지이다.
‘한글’ 또는 ‘MS-Word’ 이다.
버전은 2023년 시험 기준으로 한글은 2020, MS-Word는 2016이다.
두 프로그램은 기능상 거의 차이가 없으니 응시할 때 본인에게 더 익숙한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면 된다.
(3) 합격 기준
필기는 3과목 중에서 과락(40점 미만)이 없어야 하고, 3과목 평균이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실기는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맞아야 한다.
(4) 검정수수료
필기는 2023년 기준으로 17,000원, 실기는 19,500원이다.
(5) 시험 접수 방법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http://license.korcham.net)에서 접수하는 방법과
스마트폰 앱 '코참패스' 를 다운받아 앱에서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참고로 워드프로세서는 상설 시험으로 치를 수 있어 언제든 쉽게 시험일을 고를 수 있다.
(상설시험이란 정기시험처럼 정해진 날짜가 아니라 수험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여 치를 수 있는 시험)
이제 본격적으로 필기 시험에 대해 알아보자.
2. 필기시험 준비
앞서 언급했듯이 워드프로세서 필기 시험은 3과목이다.
1. 워드프로세싱 용어 및 기능
2. PC 운영체제
3. PC 기본상식
이 3과목에서 각각 20문제씩, 총 60문제가 출제된다. 합격 기준은 3과목 모두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맞아야 하며,
총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과목당 20문제에서 최소 8문제 이상씩은 맞아야 하고, 총 60문제에서 최소 36문제는 맞아야 합격이라는 말이다.
언뜻 보면 매우 쉬울 거 같지만 필기 공부를 안 하고 그냥 찍으면 절대 합격할 수 없다. 공부를 하다 보면 3과목 중에서 특히 본인에게 약한 과목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험을 빌려 말하자면, 아무리 약한 과목도 최소 절반 이상은 맞고, 다른 과목에서 약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정도가 되면 실제 시험에서도 넉넉히 60점 이상은 맞아 합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3. 꼭 책을 사야 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기 시험은 반드시 책을 사지 않아도 되고, 실기 시험은 반드시 책을 사서 공부해야 한다고 본다.
책값이 아까워서 괜히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모아 공부하다가 한두번 시험에 떨어지면 응시료를 계산했을 때 그게 더 손해이기 때문이다.
물론 필기시험 준비할 때부터 책을 사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만 필기는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자료들을 모아서 공부해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리라 본다.
모든 시험이 다 그렇듯이 이미 출제된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 시험 유형에도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에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실력이 다져진다.
필기시험은 컴활 2급 필기시험을 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전자문제집 CBT를 이용하면 좋다.
네이버나 다음 검색창에 '전자문제집 CBT'를 검색하여 '워드프로세서'를 찾으면 기출문제를 풀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는 2020년 기출문제까지만 풀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이트 하나 더 알려드리면,
'경기도평생학습포털(www.gseek.kr)'이란 사이트가 있다. 여기서 검색창에 '워드프로세서'라고 치면 각각 필기와 실기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필기는 7차시, 실기는 6차시에 걸쳐 제공된다. 하단 페이지에 '학습자료'를 찾으면 .zip파일로 강의교재도 제공한다!
4. 실기시험 준비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실기시험에 대해 알아보자.
2018년부터 워드프로세서 실기시험이 대폭 바뀌었다. 2017년까지는 1가지 유형의 시험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2018년부터는 무려 3가지! 유형의 시험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난이도도 대폭 상향되었다.
(편의상 이것을 A, B, C 유형이라고 부르겠음)
실제 실기시험에 대비하여 공부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A유형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그에 비해 새로 추가된 B, C 유형은 무척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책을 살 때에도 무조건 2018년도 이후에 나온 책을 사서 공부해야 한다. 2017년도까지 나온 워드프로세서 책으로는 B와 C유형을 공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A유형을 완성하는 데 드는 시간이 20분 정도라고 치면 B유형은 30분, C유형은 30~35분 정도가 걸렸다. 한마디로 말해 B, C 유형의 난이도는 A형과 비교가 안 된다.
2018년부터는 이 3가지 유형에서 무작위로 출제되는데, 만약 A유형만 공부했다면 시험에서 떨어질 확률이 거의 90%이상이다. 왜냐하면 새로 추가된 B, C 유형이 훨씬 더 많이 출제되는 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기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가장 어려운 C유형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B유형은 C유형과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 쉽고, C유형을 합격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A유형은 거의 100%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면,
실기시험은 30분 안에 주어진 유형의 문서와 똑같은 내용을 지시한 대로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타자만 빨리 친다고 합격할 수 없고, 모든 지시사항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오타 없이 완벽하게 작업해야 한다.
합격 점수는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으로, 만약 한 문장 정도를 통째로 입력하지 못한다든가 아니면 오타가 많다면 합격할 수 없다.
따라서 가장 큰 관건은 ‘시간’ 이다. 효율적인 시간 분배와 작업 순서를 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실기시험에 합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사서 공부하는 것이다.
필기시험과는 달리 실기시험은 책 없이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책값이 아까워서 동영상만 보고 혼자서 연습하다가 딱 1번만 실기시험에 떨어져도 응시료 값이 책값과 거의 같으므로 결국은 손해이다. 책을 보고 열심히 연습해도 한두 번은 쉽게 떨어지는 것이 실기시험이다.
실기시험을 치를 때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타이핑을 빨리 해야 하는 타자 실력이 좋아야 유리하다.
여기에 만약 영문까지 자판을 보지 않고 칠 실력이라면 더욱 좋지만 이 부분은 필수는 아니다. 나도 역시 영문은 그냥 독수리 타법으로 쳐서 합격했다. 이건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으므로 무리하지 말고 다른 부분에서 시간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시간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축키를 많이 외워서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꽤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실기시험을 연습하면서 A유형은 20~25분, B와 C유형은 40~45분 정도씩 걸렸다. 특히 B와 C유형은 영문이 제법 길어서 이것에서 시간을 엄청 빼앗기게 된다. 그래서 영문 자판을 익힐까 하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포기하고 대신 단축키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익숙치않은 단축키를 쓰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조금 더 걸렸으나, 모의 문제를 계속 풀수록 시간은 점점 단축되어서 나중에는 A유형은 약 20분, B유형과 C유형은 약 35분 안에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정도 실력이 되자 실기시험 접수를 하여 실기를 쳤다.
실제 시험장에서 실기시험을 치르면 옆자리에서 들리는 어마어마한 자판 두드리는 소리, 긴장감에 미끄러지는 마우스질과 손떨림 등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긴장감 덕분인지 오히려 연습 때보다 시간은 덜 걸렸다.
그러니 반드시 연습때 모든 유형을 30분 안에 완성할 때까지 시험을 치르지 않기보다는 시험장 분위기에도 익숙해질 겸 한번 실제 시험에 응시해 보고, 2~3번째에 합격을 노리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위의 단축키는 개인적으로 시험에 대비하여 적어놓고 익히려고 노력했던 목록이지만, 실제 실기시험에 대비하여 공부할 때에는 이중에서 몇 개는 그냥 '메뉴'에서 찾아서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각자 연습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본인에게 더 익숙한 방법이 최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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