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면에서 바라본 경교장
경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가 8ㆍ15 광복 후 중국으로부터 귀국한 1945년 11월부터 세상을 떠난 1949년 6월까지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서울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근처에 있으며, 현재 사적 제465호로 지정되어 있다.
1938년 금광 사업으로 큰돈을 번 최창학이라는 사람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었으며, 1945년 광복 이후 귀국한 백범 김구에게 최창학이 거처로 제공함으로써, 김구가 생을 마칠 때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 측면에서 바라본 경교장
본래 이곳의 이름은 ‘죽첨장’이었으나 김구가 경교장이란 이름으로 고쳤으며,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서대문 경교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김구는 바로 이 경교장 2층의 집무실에서 안두희에 의해 서거당했으며, 그때의 총탄 자국이 새겨진 유리창도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건물은 서양식의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 중앙부에 포치가 있고 바로 위의 2층 창문들만 상단이 아치형으로 되어 있다. 또한 1층 중앙부 포치의 좌우에 있는 1층 창문 부분만 원형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김구를 비롯한 임시정부의 요인들은 이곳에서 모여 정국을 의논하였고, 주로 통일 정부 수립을 주장했던 민족주의 인사들이 집결하는 장소였다. 김구가 세상을 떠난 후 다시 최창학에게 반환되었다가 1960년대에 삼성 재단에서 매입하여 강북삼성병원의 일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 강북 삼성병원 입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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