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문화유산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 '직지'를 만든, 흥덕사지

반응형

 

▲ 청주 흥덕사지(사적 제315호)

 

 

 

충청북도 청주시에 남아 있는 흥덕사지는 통일 신라 시대의 절터로, 사적 제315호에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줄여서 직지심체요절’, 또는 직지를 찍은 곳이다.

 

 

1985년에 흥덕사 터를 발굴할 당시에 건물터와 주춧돌만 남아 있던 이곳에서 흥덕사라고 새겨진 쇠북(금구) 조각이 출토되어서 절의 이름이 흥덕사였음이 밝혀졌다.

 

 

 

▲ 직지심체요절(=직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흔히 직지라고 부르는 이 책은 불교 서적으로 고려 시대인 1377년에 이곳 흥덕사에서 인쇄되었는데 독일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보다 약 70여 년이나 앞선 것으로,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직지는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19세기 말에 프랑스와 통상 조약이 체결되면서 주한 프랑스 대리공사로 서울에 근무했던 콜랭 드 플랑시가 프랑스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다.

 

 

현재 흥덕사지는 복원과 발굴이 계속되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건립되어 인쇄와 관련된 변천과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 청주 고인쇄박물관 입구

 

▲ 청주 고인쇄박물관 | 흥덕사지 바로 옆에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