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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술가

점묘법의 화가, ​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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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주 쇠라(1859~1891)

 

 

 

 

19세기 후반이 되자, 그림을 그리는 데 과학의 이론을 이용한 새로운 작품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프랑스의 화가인 조르주 쇠라가 처음으로 시도한 점묘법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화가들은 팔레트 위에 여러 가지 물감을 섞어서 원하는 색을 만든 다음 그것을 캔버스 위에 칠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색의 물감을 캔버스 위에 덮어서 칠하였다. 이렇게 하면 결국 그림의 색깔이 탁해지게 된다.

 

쇠라는 이러한 단점을 없애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선명한 색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였다.

 

 

 

쇠라는 광학(光學) 이론색채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1881, 프랑스의 낭만주의 화가인 들라크루아는 회화에서 색채를 대비시키거나 보색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한 글을 발표하였다. 쇠라는 이런 여러 가지 연구를 공부해 그림을 그리는 데 적용시키기로 하였다. 그것이 바로 점묘법이다.

 

 

점묘법이란, 여러 가지 색의 물감을 섞이지 않도록 하여 캔버스 위에 점으로 찍는 회화의 한 기법이다. 이렇게 하면 그림으로부터 약간 떨어져서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섞인 색처럼 보인다. 이것은 눈의 착시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마치 모자이크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

 

 

▲ <흐린 날의 그랑드자트 섬>

 

 

 

쇠라는 1859년에 프랑스 파리의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취미를 가졌던 그는 19살에 파리의 국립 미술 학교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미술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작품들을 남겼다.

 

 

▲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27살에 완성한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쇠라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캔버스에 유화로 만든 이 대작은 가로 길이 3미터, 세로 길이 2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그림인데 파리의 센 강변에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점묘법으로 표현하였다.

 

 

이 그림은 무려 40번의 습작을 거쳐 꼬박 2년 동안 하나하나 점을 찍어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미국의 시카고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 <캉캉 춤>

 

 

▲ <에펠 탑>

 

 

 

1891년에 쇠라는 그림을 그리던 도중에 마치 그의 죽음을 예감이라도 한 듯이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서커스>이다.

 

​▲ <서커스>

 

 

그는 작품을 전시회를 준비하는 데 열중하다가 갑작스러운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비록 32살이라는 짧은 생을 살면서 그리 많지 않은 작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지만, 색채를 연구하여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던 그의 노력은 훗날 현대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쇠라처럼 점묘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그림을 그렸던 폴 시냐크(1863~1935) 등의 화가들을 묶어서 인상주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상주의라는 뜻에서 '신인상주의(Néo-Impressionnisme)'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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