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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

신라의 가장 오래된 석탑,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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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 국보 제30호

 

 

 

경주에 있는 분황사는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 때인 634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신라의 유명한 고승인 원효 대사도 이곳 분황사에서 머물며 많은 책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분황사의 위치는 경상북도 경주시 분황로 94-11이며 바로 근처에 황룡사 터가 있다. 

 

 

분황사에 있는 분황사 모전석탑은 분황사가 창건될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남아 있는 신라의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탑이다. 정식 명칭은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이다. 여기서 모전(模塼)석탑이란 돌을 마치 벽돌처럼 다듬어서 쌓아 올린 탑이란 뜻이다.

 

본래 돌로 만든 석탑은 고구려와 백제에서 먼저 발달하였다. 석탑 양식이 신라에 전래되기 이전에 신라의 탑은 대부분 나무로 만든 목탑이었다. 그러다가 분황사 석탑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신라에서도 석탑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 탑의 기단부의 4면마다 서 있는 사자상

 

 

▲ 인왕상 

 

 

 

 

분황사 모전석탑은 본래 높이가 9층이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현재는 3층만 남아 있다. 고려 때에 몽골의 침략, 조선 시대에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절이 불에 타고 탑도 훼손되어서 처음 지어질 당시의 모습은 알 수가 없게 된 것이다.

 

 

탑의 몸체는 벽돌이 아닌 자연의 돌을 다듬어서 만든 것이며, 탑의 네 모퉁이마다 화강암으로 조각된 사자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탑의 1층에는 네 면마다 문을 만들었고, 그 문의 양쪽에 불법을 수호한다는 인왕상(仁王像, ‘금강역사상이라고도 함)이 새겨져 있다.

 

분황사 모전석탑은 현재 국보 제30호에 지정되어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백제의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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