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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

수원에 있는 조선 시대 공립 학교, 수원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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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향교 홍살문 | 수원향교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호이다.

 

 

 

향교(鄕校)는 조선 시대에 지방에 설치된 공립 학교로, 서울(한양)의 성균관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유학 교육과 제사 등의 역할을 맡았다. 또한 향교는 지방 관청의 관할 아래에 있어 지방민을 교화시키는 기능까지 맡았다.

 

현재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있는 수원향교는 처음에 경기도 화성시 봉담면 와우리에 세워졌다고 한다. 그러나 정조 13년인 1789,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이 지금의 경기도 화성시 화산으로 옮겨지고 수원 화성이 건설되면서 오늘날과 같이 팔달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게 되었다. 수원 화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원향교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1795년에는 이곳 수원향교에 정조가 친히 행차하기도 했다.

 

 

​▲ 외삼문 | 외삼문 뒤로 명륜당이 있다.

 

▲ 명륜당 | 강학 공간의 중심 건물이다.

 

▲ 서재

 

▲ 동재 | 서재와 동재는 학생들의 기숙사이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친 수원향교의 건물 배치는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전형적인 배치를 보여 준다. 이미 전주향교를 다룬 포스팅에서 향교와 서원의 건물 배치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듯이, 우리나라 대부분의 향교는 이처럼 전학후묘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수원향교는 산기슭에 지어져 약간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건물마다 석축을 쌓아 입구인 외삼문부터 뒤쪽의 대성전까지 약간씩 높은 곳에 위치하게끔 되어 있다.

 

 

명륜당 좌우에는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고, 대성전 좌우에는 동무와 서무가 있어 전형적인 향교의 배치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 내삼문 | 내삼문 뒤로 대성전이 있다.

 

▲ 대성전 | 대성전은 제사 공간의 중심 건물로, 공자를 비롯한 유학의 여러 성인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 동무 

▲ 공자상

 

 

현재 수원향교 경내에는 독특하게도 명륜당 앞에 공자상()이 세워져 있는데, 중국의 제남시와 수원시가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제남시는 공자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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