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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 | 국보 제100호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우뚝 솟아 있는 남계원지 칠층석탑은 고려 시대에 만든 석탑으로, 국보 제100호에 지정되어 있다.
탑의 높이만 해도 약 7.5미터에 이르며 위풍당당함을 지닌 이 탑은 본래 지금의 북한 지역인 경기도 개성시 덕암동에 있던 ‘남계원’이라는 사찰 터에 세워져 있던 탑이다. 본래 개성의 남계원 터에 있던 탑이므로 '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이라고 부른다.
이 탑은 그 이름처럼 7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워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고려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 양식도 일부 지니고 있으나 전반적인 탑의 양식은 전형적인 고려 시대의 것이며,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남계원 터에서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이때 석탑 안에서 고려 충렬왕 때의 것으로 여겨지는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이라는 불교 경전이 발견되어 설립 연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계속해서 경복궁 경내에 있던 이 탑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현재의 위치인 서울시 용산구에 새롭게 자리 잡으면서 오늘날과 같이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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