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성 전경
▲ 천안문 | 천안문은 오늘날 중국의 상징이며,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대문 중 하나이다. 천안문 정면에는 중국 공산 정권을 수립한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금성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 한복판에 있는 거대한 궁궐이자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궁궐’이라고 불리는 자금성은 높이가 무려 11미터인 높은 담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고, 성 전체의 규모를 보면 남북으로 길이가 약 1킬로미터, 동서로는 750미터에 이른다. 또한 자금성 안에는 자그마치 9,999개의 방이 있다고 하니 얼마나 큰 궁궐인지 짐작할 수 있다.
처음 자금성을 만든 사람은 명나라의 3대 황제인 영락제(1360~1424)였다. 그는 1406년에 명나라의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수도의 한가운데에 거대한 궁궐을 만들 것을 명했다. 그리하여 시작한 공사는 성이 완성되기까지 무려 14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자금성은 그 뒤로 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 중국 통일 왕조의 황제들이 머무르는 궁궐이자 권력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청나라가 멸망한 후 1925년부터 고궁 박물관으로 바뀌어 그 안에 명나라와 청나라 황실이 보관하고 있던 엄청난 규모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었으나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 정권이 타이완(대만)으로 쫓겨날 때 많은 유물들을 가지고 갔다.
▲ 자금성의 중심 건물인 태화전
자금성(紫禁城)이란 이름은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자주색은 옛날부터 중국에서 하늘의 북극성, 즉 황제를 상징하는 색이다. 그래서 황제가 머무르는 엄숙한 곳이니 자주색의 자(紫)와, 일반인이 접근하면 안 된다는 뜻에서 금(禁)을 넣어 자금성이란 이름이 된 것이다.
자금성 주위에는 높은 성벽이 겹겹이 둘러싸여 있고, 바깥쪽 성벽 둘레에는 ‘해자(적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성벽 둘레에 만들어 놓는 물길)’를 만들어 아무나 함부로 성안에 들어올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 보화전의 옥좌 | 황제가 앉아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했던 자리이다.
▲ 태화문 앞에 있는 청동 사자상
자금성 안에는 태화전, 보화전, 중화전, 곤녕궁, 교태전 등 황제와 황실의 가족들, 그리고 신하들이 정사를 돌보고 궁궐에 머무르며 생활하던 사람들이 이용했던 수십 채의 건물들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또한 500년에 걸쳐 중국 황제들이 모은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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