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페루의 도시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해발 2,300m의 안데스 산맥 위에 세워진 도시 유적이다. ‘늙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이 도시는 고대 잉카인들이 약 15세기 무렵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도시 유적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석회암들을 이렇게 높은 산 위까지 어떻게 옮겼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또한 수백 년 전에 지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물과 성벽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석회암들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돌과 돌 사이에는 종이 한 장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기도 한다.
▲ 주거 지역
도시 면적의 절반 정도는 계단식 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전과 궁전, 주민 거주지 구역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도시의 외곽은 높이가 약 6m에 이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모든 것으로 미루어 보면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계단식 밭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아메리카 대륙 전역을 침략했던 에스파냐 사람들도 높은 고원의 봉우리 사이에 숨겨져 있는 이곳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16세기 무렵에 잉카인들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이곳 마추픽추를 버리고 더 깊숙한 오지로 떠나 버렸다.
그리하여 약 40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던 이 도시는 1911년 미국 예일대의 교수였던 히람 빙엄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그 존재마저 알려져 있지 않았다. 1983년 유네스코는 이 신비한 고대 잉카 제국의 도시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태양의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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