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렌체의 야경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의 돔과 그 주변
▲ 로렌초 데 메디치 |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1. 메디치 가문과 ‘꽃의 도시’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는 피렌체라는 도시가 있다. 피렌체의 영어 이름은 ‘플로렌스’인데 ‘꽃의 도시’라는 뜻이다. 그 말처럼 14세기~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나 전 유럽에 영향을 미친 거대한 문화 혁신 운동, 바로 르네상스의 꽃을 활짝 피운 도시가 바로 피렌체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상공업이 발달하였던 피렌체에서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특히 무역과 금융업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메디치 가문이 이 도시를 지배하면서부터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메디치 가문은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고, 학문과 예술을 장려하고 보호하였다. 이 때문에 유럽의 많은 예술가와 학자들이 피렌체로 모여들었다.
▲ 16세기 피렌체의 모습
2. 문예 부흥 운동, 르네상스
13~14세기 무렵부터 이탈리아에서는 지중해를 통한 해상 무역이 발달하면서 피렌체, 베네치아 등의 도시가 발달하였다. 도시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교회와 신 중심의 근엄한 중세 시대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이 지닌 합리적 사고를 중요시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를 부활시키려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르네상스이다.
르네상스는 미술뿐만 아니라 문학, 음악, 건축, 과학 등 여러 방면에 걸쳐서 일어났는데, 점차 이탈리아를 벗어나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화가는 원근법을 이용하여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하였고, 조각가는 인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새겼고, 문학가는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르네상스 운동의 중심지가 바로 피렌체였다.
▲ 단테
▲ 레오나르도 다빈치
3. 피렌체의 상징,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피렌체 대성당)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피렌체 대성당) 정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하여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조토, 단테, 보카치오, 마키아벨리, 브루넬레스키 등 수많은 르네상스의 거장들이 피렌체에서 태어나거나 머물면서 예술활동을 하였다. 그 덕분에 오늘날 피렌체에는 이들이 남긴 수많은 걸작이 남아 있다. 특히 피렌체를 대표하는 미술관인 우피치 미술관에는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루벤스, 렘브란트 등의 작품도 보관하고 있다.
오늘날 피렌체를 상징하는 건물은 ‘두오모’로 알려진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다. 두오모(duomo)는 ‘대성당’을 뜻하는 말이다.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은 13세기부터 짓기 시작하여 100년 이상 걸려 완성된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당으로, 특히 천재 건축가인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붉은색의 돔(dome)으로 유명하다.
▲ 브루넬레스키 동상 |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천재적인 건축가이다.
4. 예술과 문화의 도시
13~14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시뇨리아 광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피렌체의 정치ㆍ사회적 중심지였다. 이 광장에는 높이가 9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탑이 있는 베키오 궁전과 화려한 조각상들이 있다.
그 밖에도 아르노 강 위에 세워진 베키오 다리, 산 로렌초 성당, 미켈란젤로 광장, 단테의 생가 등 피렌체 어디를 가도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넘쳐난다. 유네스코는 1982년에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 베키오 궁전
▲ 베키오 다리
▲ 시뇨리아 광장
▲ 산 로렌초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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