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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물의 도시, 베네치아(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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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럽 최고의 낭만이 있는 도시

 

▲ 그랑카날 (대운하)

 

▲ 베네치아의 명소인 리알토 다리 주변

 

▲ 베네치아의 야경

 

 

 

베네치아는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로 손꼽힌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베네치아의 영어식 이름은 ‘베니스’이다.

이탈리아의 북부 해안에 접해 있으며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베네치아는 그야말로 물의 도시이다. 수많은 섬이 크고 작은 다리로 이어져 있으며, 마치 아스팔트 도로처럼 수로(=물길)가 곳곳에 뻗어 있다.

 

그래서 이곳의 주된 교통수단은 자동차가 아니라 곤돌라, 수상 보트와 같은 배이다. 현재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 불과한 베네치아는 본래 중세 시대 때까지 지중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을 오가는 해상 무역으로 많은 돈을 벌었던 강력한 해상 국가였다.

 

베네치아에는 대운하(그랑카날)’라고 불리는 커다란 수로를 중심으로 하여 작은 수로들이 곳곳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이 크고 작은 수로 양옆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낡고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세워져 있다. 바다 밑에 나무로 기둥뿌리를 박고서 그 위에 세운 건물들을 보면 옛날 베네치아 사람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도시 곳곳으로 뻗어 있는 수로

 

▲ '탄식의 다리'

 

2. 마르코 폴로와 카사노바의 고향

 

베네치아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우선 곤돌라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고, 셰익스피어의 문학 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곳이 마르코 폴로(1254~1324)와 카사노바(1725~1798)의 고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마르코 폴로는 <동방견문록>이라는 유명한 책을 남긴 여행가이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아시아 여행길에 나섰다가 당시 몽골제국의 황제였던 쿠빌라이를 만나게 된다. 그는 무려 17년 동안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무역을 하기도 했다.

 

그는 훗날 이웃 나라와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는데, 감옥에 갇혀 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들려주었다. 이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적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동방견문록>이다.

 

 

또 하나 베네치아 출신의 유명한 인물로는 오늘날 '바람둥이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카사노바가 있다. 그도 역시 베네치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단한 미남인데다가 언변이 뛰어나 숱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는 여러 여성과의 복잡한 애정 관계 때문에 감옥에 갇혔지만, 감옥을 탈출하여 유럽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글을 쓰는 일을 했다고 전해진다.

 

 

▲ 마르코 폴로

 

​▲ 카사노바

 

 

 

 

3. 베네치아의 중심, 산마르코 광장

 베네치아의 중심인 산마르코 광장 일대

 

 산마르코 성당

 

 

 

베네치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산마르코 광장은 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최고의 관광지이다. 광장에는 산마르코 성당, 두칼레 궁전, 무어인의 종탑 등 베네치아가 자랑하는 명소가 모여 있다.

 

산마르코 성당은 성경의 마가복음으로도 잘 알려진 마가(이탈리아 어로 마르코’)의 무덤 위에 지은 성당이다. 아름다운 모자이크 벽화와 대리석 등으로 장식되어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무어인의 종탑은 높이가 무려 96m나 되며, 꼭대기에 올라가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나폴레옹은 산마르코 광장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유네스코(UNESCO)는 이처럼 많은 역사적 유물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베네치아를 보호하기 위하여 1987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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