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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VS 며칠 ★ 오늘이 몇 일이더라? (X) ★ 그녀는 며칠 동안 잠도 자지 않고 공부에 몰두했다. (O) ‘몇 일’이 맞는 건지 ‘며칠’이 맞는 건지, 아니면 둘 다 맞는 건지……. 참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말이다. 결론은 ‘며칠’이 맞다. 어떠한 경우에도 '며칠'이 올바르며, ‘몇 일’은 잘못된 표현이다. ★ 오늘이 몇 월 며칠이지? (O) 위와 같은 문장을 보면, 마치 ‘몇 월’처럼 며칠도 ‘몇 일’로 써야 올바른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며칠’이 올바른 표기 방법이다. 왜냐하면 ‘며칠’이 어원이 ‘몇+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며칠은 그냥 그 자체로 고유어이다. 따라서 ‘며칠’인지 ‘몇 일’인지 헷갈려하지 말고 그냥 ‘며칠’만 기억하자. ★ 이번 탐사 여행은 며칠이나 걸릴까? (O) ★..
맞히다 VS 맞추다 ★ 퀴즈의 정답을 ( 맞히다 / 맞추다 ). 위의 문장에서 ‘맞히다’와 ‘맞추다’ 중 어느 쪽이 맞을까? 정답은 '맞히다'이다. 당신이 '맞히다'를 골랐다면 정답을 '맞힌' 것이다. ​ ​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라는 뜻을 가진 ‘맞다’의 사동사이다. 따라서 ‘맞히다’는 ‘퀴즈나 문제의 정답을 맞히다.’라고 표현할 때 쓴다. ​ ​ 그렇다면 ‘맞추다’는 어떤 뜻일까? ‘맞추다’의 뜻은 여러 가지이지만 주로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래의 여러 예를 보면 '맞추다'의 쓰임새를 알 수 있다. ​ ★ 부품을 제자리에 맞추어야 기계가 잘 돌아간다. (O) ★ 친한 친구와 시험지를 놓고 답을 맞추어 보았다. (O) ★ 그는 시험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았다. (O..
-든지 VS -던지 ★ 나는 내일이든지 모레든지 상관없다. (O) ★ 공부를 잘하든지 운동을 잘하든지 한 가지는 잘해야 한다. (O) ★ 내일 여기로 오든지 말든지 네 마음대로 해라. (O) ★ 집에서 공부하든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든가 결정해라. (O) ‘-든지’는 비슷한 것을 나열하여 선택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든가’를 쓰기도 한다. ​ 이와 달리 ‘-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을 때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켜서 쓰는 말이다. ​아래의 예를 보면 주로 어떤 경우에 쓰는 말인지 알 수 있다. ★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지 휴대폰을 두고 나왔다. (O) ★ 놀이방에서 친구와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던지 엄마도 찾지 않았다. (O) ★ 얼마나 허겁지겁 밥을 먹던지 체할까 봐 겁이 나더라. (O) 그래도 구..
재원(才媛)=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 최 군은 미국의 명문인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이기도 하다. (X) 그녀는 러시아의 발레 학교를 졸업한 촉망받는 재원이다. (O) 흔히 신문 기사에 잘못 쓰이는 말이 ‘재원(才媛)’이다. 재원은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를 뜻하는 말로, 才(재주 재) + 媛(여자 원)이 합쳐진 낱말이다. 따라서 재원이라는 말은 여성을 가리킬 때만 쓰는 말이다. 위의 예에서 첫 번째 문장의 재원은 그냥 ‘인재’라고 쓰면 된다. ​ 예시) ★ 그녀는 미모와 지식을 겸비한 재원이다. (O) ★ 약관 스무 살의 그 남자는 조지아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이다. (X)
설렘 VS 설레임 설레임 (X) 설렘 (O) 잘 알려진 빙과류 이름 중에 ‘설레임’이라는 것이 있다. 잘못된 말이다. ‘설렘’이 바른 말이다. ‘마음이 들뜨거나 두근거리다.’라는 뜻의 말은 ‘설레다’이고,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설레다’의 어간은 ‘설레-’이므로 명사형은 ‘설렘’이라고 써야 한다. 비슷한 예로 ‘헤메다’가 있다. ‘헤메이다’라는 말은 없다. 예시) ★ 내일 당신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O) ★ 설레이는 이 마음을 누가 알아 줄까? (X) ★ 그녀의 모습이 보이자 설레이기 시작했다. (X) ★ 내일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O) ★ 이국땅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다. (X)
다르다 VS 틀리다 ​나는 너와 취미가 완전 틀려! 어떻게 형제 사이에 그렇게 틀리게 생겼니? 우리나라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위의 두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은 각각 '달라'와 '다르게'로 써야 한다. ‘틀리다’는 잘못되거나 사실에 어긋나거나 옳지 않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같지 않다.’라는 뜻을 표현할 때는 ‘틀리다’ 대신에 ‘다르다’를 써야 한다. 예시) ★ 피부색이 틀린 인종이라도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 (X) ★ 내가 어릴 적 먹던 맛과 틀려! (X) ★ 그 사람과 나는 서로 의견이 틀리다. (X) 방송에 나오는 기자나 연예인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잘못도 바로 이런 경우이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할 줄 모르는 것이다. 예시) ..
찌개 VS 찌게, 육개장 VS 육계장 “난 김치찌게로 정했어. 넌?” “그러면 나는 된장찌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의 하나로 ‘찌개’를 들 수 있다. 위의 예에서 쓰인 ‘찌게’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찌개’라고 써야 한다. 찌개는 '국물을 넣은 냄비에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 등과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끓이는 음식'이다. 찌개에 들어가는 주된 재료에 따라 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등 정말 다양한 찌개가 있다. 또 다른 음식 이름 중에서 자주 헷갈리는 표현으로 ‘육개장’을 들 수 있다. 식당에 가면 차림표에 ‘육계장’이라고 잘못 쓴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아마도 닭고기를 뜻하는 ‘계(鷄)’ 자를 생각해서 그런 듯하다. 그렇지만 사실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기는 닭고기가 아니라 쇠고기이다. ​따라서 육계장이 아니라 육개장이라..
웬지 VS 왠지, 웬 VS 왠지 보통 눈 오는 날에는 웬지 모르게 누군가 그리워진다. 최근에 어느 신문 기사에 실린 문장이다. 위 문장에 쓰인 ‘웬지’는 우리말에 없는 표현이다. ‘왠지’로 써야 한다.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다. ‘웬지’라는 말은 없지만 ‘웬’이라는 말은 다른 뜻으로 자주 쓰인다. ‘웬’은 ‘어찌 된’ 또는 ‘어떠한’이라는 뜻이다. 주로 뜻밖의 일을 가리킬 때 표현한다. 예시) ★ 네가 먼저 연락하다니, 웬일이냐? (O) ★ 웬 걱정이 그리 많니? (O) ★ 아이고, 웬 날벼락이란 말이냐? (O) ★ 이게 웬 떡이냐? (O) ★ 나도 모르게 웬지 슬픔이 밀려오는 아침이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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