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6)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 VS 바램, 바라다 VS 바래다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음 좋은 꿈이길 바라요. - 아이유 노랫말 중에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 노사연 노랫말 중에서 ‘바라다’와 ‘바래다’, 그리고 ‘바램’과 ‘바람’은 가장 흔하게 잘못 쓰는 표현 중 하나인 듯하다. 위의 두 노랫말에서 ‘바라요’와 ‘바램’은 ‘무엇이 이루어지길 원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유의 노래 에서 ‘바라요’는 올바르게 쓰였고, 노사연의 에서 ‘바램’은 잘못된 표현이다. ‘바람’으로 고쳐야 한다. 나는 아이유의 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 노랫말을 쓴 사람이 아이유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다른 가수나 작사가였다면 거의 십중팔구 이런 경우에 ‘바래요’라고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 .. -에요 VS -예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헷갈리는 말 중에 ‘-이에요’와 ‘-예요’ 가 있다. 뜻밖에도 이 두 가지 표현을 구분해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책 제목, 영화 제목, 심지어 신문 기사에서도 잘못 쓰인 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화장실 어디에요? (X) ★ 화장실 어디예요? (O) 위의 문장은 2002년에 개봉한 어느 영화의 제목이다. 여기서 제목에 쓰인 ‘어디에요?’는 잘못된 표현이다. ★ 이별까지도 사랑이예요. (X) ★ 이별까지도 사랑이에요. (O) 어느 시집의 제목 중에도 위와 같이 ‘사랑이예요’라고 잘못 쓴 경우가 있다. ‘-이예요’라는 표현은 우리말에는 있을 수 없는 잘못된 표현이다. 올바른 표현은 ‘-이에요’와 ‘-예요’이다. 받침이 있는 말(자음으로 끝나는 말) 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얀 베르메르 ▲ 얀 베르메르(1632~1675) 얀 베르메르는 렘브란트와 함께 17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의 화가이다. 그는 생전과 후대에 얀 베르메르(Jan Vermeer), 베르메르 판 델프트(Vermeer van Delft),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베르메르는 다른 유명한 화가들에 비해 남아 있는 작품 수가 매우 적고, 생애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화가이다. 위작이 아니라 확실하게 그의 작품으로 밝혀진 그림은 32점에 불과하다. 베르메르는 생전에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한 화가였다. 그러나 사후인 19세기에 들어서 프랑스에서 사실주의가 유행하면서 베르메르를 비롯한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의 작품이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일상을 담담하게 사실적으로 표현.. 미국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미국)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으로 들어오는 허드슨 강의 입구에 있는 거대한 조각상이다. 1886년에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선물한 거대한 조각상으로, 오늘날 ‘자유와 이민의 나라’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조각가인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하여 조각하였고, 내부의 철골 구조물은 에펠 탑의 설계자인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하였다. 1875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1884년에 완성되었다. 동(銅)으로 만든 여신상의 높이는 횃불까지 약 46미터에 이르며, 받침대의 높이만 해도 약 47미터에 이른다. 지면에서 횃불까지의 높이는 93.5미터이다. 워낙 거대한 크기이기 때문에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배를 이용해 미국으로 옮겨와서 현재 위치인 리버티 섬에..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전경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중세풍의 아름다운 성과 여러 건축물, 호수 그리고 하얀 눈에 뒤덮인 산 등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이다. 비록 오스트리아에 속한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이 도시는 위대한 음악가이자 ‘음악의 신동’으로 알려진 모차르트(1756~1791)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도시 곳곳에 모차르트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특히 모차르트의 생가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 모차르트 동상 ▲ 7살 때의 모차르트 초상화 잘츠부르크는 또한 유명한 뮤지컬 영화 의 배경이 되어 더욱 널리 알려졌다. 모차르트의 고향답게 이곳에서는 매년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가 열린다. 이 음악 축제는 매년 7월과 8월에 열려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축제 때에는 여러 고전 .. 동서양 문화의 만남, 마카오 역사 지구(중국) 1.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 ▲ 마카오의 대표적인 명소인 성 바울 성당 유적 ‘마카오’ 하면 사람들은 우선 ‘카지노’를 떠올린다. 마카오의 주요 산업은 관광업과 카지노 산업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마카오의 카지노를 찾아온다. 그래서 마카오를 가리켜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남부 해안 지역에 있는 마카오는 본래 중국의 영토였다. 그런데 이곳에 16세기부터 서양인들이 드나들기 시작하였다. 당시 중국을 지배했던 명나라가 포르투갈의 상인들에게 마카오에서 살며 무역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기 때문이다. 마카오는 동양과 서양을 오가며 금, 은, 도자기 등의 무역을 하는 상인들 덕분에 나날이 번성하였다. 그러다가 1888년 당시 청나라와 포르투갈 사이의 우호 조.. 이슬람 문화의 정수, 알람브라 궁전(에스파냐) ▲ 알람브라 궁전 전경 에스파냐(스페인)는 대부분의 국민이 가톨릭을 믿고 있는 나라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에스파냐 남부의 그라나다라는 도시에는 이슬람 교도들이 만든 아름다운 궁전이 있다. 이것이 바로 알람브라(Alhambra) 궁전이다. Alhambra를 영어식으로 읽어서 '알함브라 궁전' 이라고 읽기도 한다. 에스파냐에 이슬람 궁전이 있는 까닭은 8세기부터 약 800년 동안 이슬람 교도들이 오늘날의 에스파냐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이슬람 문화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으로 꼽힌다. 에스파냐에 뛰어난 예술가들이 많은 이유도 이런 이슬람 문화의 걸작품이 에스파냐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 아라야네스 안뜰 지금으로부터 약 1,400여 년 전, 서아시아의 사막.. 루이 14세의 거대한 궁전, 베르사유 궁전(프랑스) ▲ 베르사유 궁전 ▲ 오랑제리 정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이라는 베르사유 궁전이 있다. 이 궁전은 절대주의 왕권을 자랑했던 루이 14세(1638~1715)의 명령으로 세워졌다. 세계사에서 ‘절대군주’, ‘절대왕정’, ‘절대주의’라고 불리는 시기에 군림했던 유럽의 여러 왕 중에 루이 14세는 가장 대표적인 왕이다. 그는 ‘태양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강력한 왕권을 휘둘렀고, 그가 왕위에 있던 시절 프랑스는 전 유럽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강대국이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던 루이 14세는 프롱드의 난(1648~1653년에 일어난 프랑스의 내란)을 겪고 나서 파리 생활에 점차 싫증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냥터가 있던 작..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