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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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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천 년 수도, 교토(일본) ▲ 금각사 ▲ 니조성 ​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경주는 신라 천 년의 도읍지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보물 창고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이웃 나라인 일본에도 경주와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있으니 바로 교토이다. ​경주와 마찬가지로 교토의 여러 역사적인 문화재들은 199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교토(京都)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나라의 도읍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본래 교토에는 6~7세기 무렵부터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794년, 일본의 왕이 도읍을 나라(奈良)에서 헤이안쿄(교토의 옛 이름)로 옮기면서 도읍지가 되었다. 그 뒤로 1868년 메이지 유신 때에 수도를 ..
멕시코의 고대 문명 도시, 테오티와칸(멕시코) ▲ 태양의 피라미드 ▲ 달의 피라미드 ​ ▲ 달의 피라미드 위에서 내려다본 ‘죽은 자의 거리’ ‘태양과 고원의 나라’ 멕시코는 다양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나라이다. 아주 먼 옛날, 지금의 멕시코 지역에서는 마야, 아스텍 등 여러 고대 문명들이 발달하였다. 그 고대 문명의 화려함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는 유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테오티와칸이라는 거대 도시의 유적이 남아 있다. 테오티와칸이라는 말은 ‘신이 탄생한 곳’ 또는 ‘인간이 신이 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 테오티와칸은 기원전 2세기 무렵에 세워진 도시 국가이다. 이 도시는 7세기 무렵까지 크게 번성하였다고 하는데 당시 이곳의 인구는 무려 10만 명이 ..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 역사 지구(이탈리아) ▲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 | 로마를 건국한 시조로, 늑대의 젖을 먹고 자라 훗날 로마를 건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포로 로마노 | 고대 로마 시대에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이다. ▲ 아우구스투스 | 고대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이다.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는 유럽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탄생한 고대 로마 제국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며 고대 그리스와 더불어 서양 문명의 뿌리가 되었다. ​ 고대 로마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3천 년 전인 기원전 7세기 무렵에 테베레 강 유역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작은 도시 국가로 출발하였으나 공화정을 확립하고 점차 세력을 넓히다가 카르타고와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지중해를 포함한 유럽 전역을 완전히 장..
신비의 수도원 유적, 몽생미셸(프랑스) ▲ 몽생미셸 ▲ 야경 ▲ 썰물 때의 모습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방의 해안가에 있는 몽생미셸은 화강암질의 작은 바위섬이자, 바위섬 전체에 지어져 있는 수도원 유적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몽생미셸은 ‘미카엘 천사의 산(山)’이란 뜻으로, 여기에 지어진 수도원은 미카엘 천사와 관련이 있다. 8세기 무렵에 성 오베르 주교의 꿈속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 이곳에 교회를 지으라고 말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교회만 있었으나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증축되어 때로는 요새로 사용되거나 감옥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지금도 입구에서부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성벽과 건물들이 있다. ​▲ 성 안의 대포 몽생미셸 주변은 밀물과 썰물의 차가 심하여 다양한 모습을..
최초의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일본) ​ ▲ 히로시마에 투하된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보이 ▲ 원폭이 투하되기 전의 원폭돔 ​ ▲ 원폭 투하 뒤에 일어난 버섯구름 ​ ​▲ 폭발 후의 원폭돔 일본 서남부의 도시 히로시마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원자 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원자 폭탄인 일명 ‘리틀보이’를 완성하여 히로시마 시내 중심부에 투하하였다. 이어서 사흘 뒤에 나가사키에도 원자 폭탄이 떨어지자, 견디다 못한 일본은 마침내 8월 15일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였다. 어마어마한 폭탄의 위력으로 당시 히로시마에 살고 있던 수십만 명의 시민이 사망하였다. 또한 살아남은 사람 중 다수도 ‘죽음의 재’로 불리는 낙진의 피해를 입었다. 이때 일본에 강제로 잡혀 가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도 수만..
동서 문명의 만남, 이스탄불 역사지구(터키) ▲ 이스탄불 오늘날 터키(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도시인 이스탄불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에 걸쳐 있는 독특한 도시이다. 지리적 특성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였으며, 서로 다른 문명이 끊임없이 오가는 가운데 이슬람교와 기독교, 동양과 서양 문명이 합쳐진 독특한 문화가 이 도시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스탄불은 세계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도시이며, 역사적인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난 세계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서 오랫동안 번영을 누리기도 했다. ▲ 콘스탄티노플의 옛날 지도 로마 제국이 서서히 기울어지기 시작하던 4세기 무렵,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오랫동안 제국의 수도였던 로마를 대신할 새로운 수도로 이곳 이스탄불..
고대 그리스 유적, 아테네 아크로폴리스(그리스) ▲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는 서양 문명의 뿌리인 고대 그리스 문명의 중심지였다. 고대 그리스 문명은 유럽 대륙 동남쪽에 위치한 발칸 반도에서 수백 개의 도시 국가(폴리스)를 중심으로 정치, 사회, 철학, 과학, 문학, 미술 등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그리스의 수백 개 도시 국가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된 도시 국가는 바로 아테네였다. 특히 아테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정치 체제인 민주주의가 발달하여 오늘날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었다. 아테네에는 아크로폴리스라는 높은 언덕이 있다. 언덕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서쪽을 제외한 나머지 방향은 가파른 절벽으로 되어 있어서 적의 공격을 쉽게 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크로’는 높은 곳, ‘폴리스’는 도시 국가라는 뜻을..
르네상스의 고향, 피렌체(이탈리아) ​▲ 피렌체의 야경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의 돔과 그 주변​ ​ ▲ 로렌초 데 메디치 |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 1. 메디치 가문과 ‘꽃의 도시’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는 피렌체라는 도시가 있다. 피렌체의 영어 이름은 ‘플로렌스’인데 ‘꽃의 도시’라는 뜻이다. 그 말처럼 14세기~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나 전 유럽에 영향을 미친 거대한 문화 혁신 운동, 바로 르네상스의 꽃을 활짝 피운 도시가 바로 피렌체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상공업이 발달하였던 피렌체에서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특히 무역과 금융업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메디치 가문이 이 도시를 지배하면서부터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메디치 가문은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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