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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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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성당, 쾰른 대성당(독일) ▲ 정면에서 바라본 쾰른 대성당​ ​ ▲ 성당 입구 독일 서부 지방에 있는 쾰른이라는 도시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성당이 하나 있다. 바로 쾰른 대성당이다. 쾰른 대성당은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고딕 양식이란 12~13세기 무렵 중세 유럽에서 유행하였던 미술 양식으로,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고 뾰족하게 건물을 짓는다는 점이다. ‘고딕 양식’이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쾰른 대성당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이 성당은 고딕 양식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성경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했던 동방 박사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쾰른 대성당은 바로 이 동방 박사 세 사람의 유골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가져온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성당이다...
서태후의 여름 궁전, 이화원(중국) ▲ 이화원 | 이화원을 상징하는 만수산 위에 불향각 ​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북서쪽에 있는 이화원(Summer Palace and Imperial Garden in Beijing)은 중국 황실의 여름 별궁이자 거대한 정원이다. 사람의 힘으로 만든 드넓은 호수와 산, 그리고 그 주위에 지은 많은 궁궐 건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화원은 청나라 말기인 19세기 말, 40년 넘게 청나라의 권력을 한 손에 쥐고 흔들었던 서태후가 머무른 궁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북경, 즉 베이징을 여행하기 위해 패키지 여행상품을 고를 때 보면 흔히 만리장성, 이화원이 코스로 포함되곤 한다. 이화원은 아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본래 이화원 자리에는 12세기에 금나라 황제가 만든 행궁이 있었다. 원나라 때는..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의 두우모 광장(이탈리아) ▲ 피사 두우모 대성당 ▲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북부의 토스카나주 서쪽 해안가에는 피사라는 도시가 있다. 비록 지금은 인구 약 10만 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이지만 약 천 년 전에는 강력한 힘을 지닌 해양 도시 국가였다. 피사는 아주 오래된 도시로 로마 제국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다. 지중해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피사는 해상 무역을 통해 번성하였고 프랑스와 에스파냐를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 역할도 하였다. 그 영광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도시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왜냐하면 이 도시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과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신기한 건축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피사의 사탑’이다. ​ 많은 유럽의 중세 도시들이 그..
백로를 닮은 아름다운 성, 히메지성(히메지죠)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 건축 양식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히메지성은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성이다. 흰색의 외벽과 날개와 같은 모양이 마치 백로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백로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이렇듯 성의 겉모습은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사실 그 속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수많은 장치가 숨겨져 있는 요새이기도 하다. 성벽이 하얀 것은 불에 잘 타지 않도록 회반죽을 발랐기 때문이다. ▲ 옛날 히메지성의 모습 1333년에 처음 짓기 시작한 이 성은 적의 침입을 보다 효과적으로 막기 위하여 여러 번의 증축 공사를 거친 끝에 1609년 무렵에야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 성벽의 주위에는 적의 접근을 ..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 타지마할​(인도) 1. 황제의 사랑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무덤 ▲ 타지마할 그 옛날 인도를 지배했던 ‘무굴 제국’이라는 이슬람 왕국이 있었다. 무굴 제국은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오늘날의 인도와 파키스탄에 걸친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강력한 국가였다. 무굴 제국의 다섯 번째 황제였던 샤자한(1592~1666)에게는 360명이나 되는 부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샤자한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사람은 세 번째 왕비였던 뭄타즈 마할이었다. 그런데 샤자한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 뭄타즈 마할은 아이를 낳다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너무나 큰 슬픔에 빠진 샤자한은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야무나 강가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샤자한은 더욱더 아름답고 호화로운 무덤을 만들기 위해 터키, 이탈리아, 프..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 ​페르세폴리스(이란) 1. 오리엔트를 통일한 페르시아 제국 ▲ 페르세폴리스 ‘오리엔트’라는 말은 ‘해가 뜨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세계사에서는 오리엔트라는 말이 문명의 발상지인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오늘날 인도의 서쪽부터 북아프리카, 지중해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속한다. 기원전 6세기 무렵, 오늘날 이란 지역에서 성장한 페르시아 제국이 오리엔트 지역을 통일하였다. 페르시아 제국의 왕인 다리우스 1세는 동쪽으로 인도의 인더스강, 서쪽으로 지중해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페르시아 제국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때의 페르시아 제국은 ‘아케메네스 왕조’가 다스렸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기원전 559년부터 기원전 330년까지 약 230년간 지금의 이란 지역을 통치했던 왕조이다. 아케메네..
중국을 상징하는 건축물, 만리장성(중국) ​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토목 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최대의 인공 구조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군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만리장성은 흔히 중국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쓰일 정도로 유명한 성벽이다. 만리장성은 성벽의 길이만 장장 5,000~6,000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며 중국의 역대 왕조가 북방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계속하여 쌓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흔히 만리장성을 처음 쌓기 시작한 것은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 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전인 기원전 5세기 춘추전국 시대에 조나라와 연나라 등 여러 제후국들이 각자 북쪽 변방에 쌓은 성벽이 시초이며, 진시황 때에 이 성벽들을 보수하여 이은 것이 만리장성의 시초로 여겨진다. ​ 중국 역사상 최..
나폴레옹이 사랑했던 궁전, 퐁텐블로 궁전(프랑스) ▲ 퐁텐블로 궁전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퐁텐블로’라는 지역이 있다. 이 지역은 퐁텐블로(Fontainebleau)라는 큰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퐁텐블로는 일드 프랑스(Île-de-France)에 속해 있다. 일드 프랑스는 파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으로 중심 도시는 수도인 파리인데, ‘프랑스의 섬’이란 뜻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경기도라는 이름이 ‘서울을 둘러싼 지역’이란 뜻을 가지고 있듯이 일드프랑스는 파리를 둘러싼 지역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퐁텐블로 궁전은 퐁텐블로 숲과 관련이 있다. 이 숲은 12세기 무렵부터 프랑스 왕실의 사냥터로 사용되었는데, 베르사유 궁전과 마찬가지로 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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