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마지막 왕궁터로 여겨지는, 부여 관북리 유적
▲ 부여 관북리 유적 건물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이었던 부여의 부소산성 남쪽 평지에는 백제의 왕궁터로 여겨지는 관북리 유적이 넓게 펼쳐져 있다. 사적 제428호에 지정된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는 연못과 건물터, 목곽 저장고, 석곽 저장고, 하수도, 공방 시설, 도로 등의 많은 유적이 발견되었다. 다수의 건물과 유적의 규모, 사비 도성을 감싸고 있던 부소산성과 이어져 있는 위치 등으로 미루어볼 때 사비 시대의 백제 왕궁이 있던 곳이 확실해 보인다. 유적 내에서는 백제 시대에 만든 도로와 배수시설 등도 발굴되었고, 특히 연못에서는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 금동제 귀걸이, 목간(나무판에 글씨를 새긴 것), 등잔, 철창, 철촉, 목제품 등 많은 양의 백제 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 석곽 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