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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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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종교 건축물, 구세군 중앙회관 ​ ▲ 구세군 중앙회관(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호)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 시대에 덕수궁이 위치한 서울시 중구 정동 일대는 각국의 영사관과 선교사들의 거주지가 모여 있어 근대 문물을 가장 활발하게 받아들인 지역이다. 정동 일대에는 당시에 지어진 여러 건축물과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다. 덕수궁 뒤쪽에 있는 덕수초등학교 바로 옆에는 1928년에 세워진 독특한 근대 건축물이 있는데, 바로 구세군 중앙회관이다. 이 건물은 1908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구세군이 선교 사업을 위해 지은 건물로, 1928년에 여러 신도의 후원금으로 완공되었다. 현재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호에 지정되어 있다. 구세군은 영국의 감리교 목사인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1829~1912)가 1865년에 창설한 개..
조선 시대 강원도의 행정 중심지, 원주 강원감영 ▲ 원주 강원감영 입구 ▲ 원주 강원감영 전경 사적 제439호에 지정된 원주 강원감영은 원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감영(監營)이란 조선 시대에 8도를 관장하는 관찰사가 머물던 관청을 말한다. 쉽게 말해 관찰사는 오늘날로 치면 도지사에 해당하고, 감영은 도청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시대에는 8도의 중심지에 각각 한 개씩 총 8개의 감영이 있었다. 경기도 감영은 서울에 있었고, 경상도는 상주, 전라도는 전주, 황해도는 해주, 평안도는 평양, 충청도는 충주, 강원도는 원주, 함경도는 함흥에 있었다. 나중에 경상감영은 상주에서 대구로, 충청감영은 충주에서 공주로, 함경감영은 함흥에서 영흥으로 옮겨지는 등 감영의 소재지가 자주 바뀌었고, 현대에 들어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오늘날 남아 있는 감영의 흔적은 거..
일제강점기 은행 건축물, 구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 ▲ 구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등록문화재 제164호) |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143번지에 있다. 이 건물은 일제의 경제적 수탈에 앞장섰던 조선식산은행의 원주지점으로, 일제강점기인 1934년에 지어졌다. 원주 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은행이기도 하다. 현재는 한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원주지점으로 쓰이고 있다. 조선식산은행은 1918년에 설립된 특수은행으로, 일제 수탈의 상징과도 같은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지배를 받으며 산미증식계획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일제 침략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였다. 1945년 광복 후에는 한국산업은행에 흡수되었다. 조선식산은행은 일제강점기 당시 전국에 약 60개의 지점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건물은 그중 하나이다. ​건물 외관을 살펴보면 출입문이 정면 왼쪽에 치우쳐 있고 창문이 긴 직사각형..
근대 건축물, 서울 용산신학교와 원효로 성당 ▲ 서울 용산신학교(사적 제520호)와 원효로 성당(사적 제521호) | 사진 왼쪽이 원효로 성당, 오른쪽 언덕 위의 건물이 용산신학교이다.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4가에 있는 성심여자중ㆍ고등학교는 가톨릭계의 사립학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 학교 안에는 역사적인 근대 건축물이 2개 있는데, 바로 용산신학교와 원효로 성당이다. 두 건물은 함께 사적 제255호로 지정되었다가, 그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2012년에 각각 사적 제520호와 제521호로 따로 지정되었다. ▲ 서울 용산신학교(사적 제520호) | 폭이 넓은 아치형의 창틀과 출입문 부분이 매우 독특하며, 현재 성심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두 건물은 본래 가톨릭신학교의 전신인 예수성심신학교와 그 부속 성당으로 지어졌다. 아주..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의 무덤, 남양주 사릉 ​ ▲ 사릉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으며, 사적 제209호이다. ​ 사릉(思陵)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는 조선의 왕릉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중 하나이다. 사릉에 모셔진 분은 ‘비운의 어린 왕’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부인인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역사에는 정순왕후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세 분 있다. 조선 제21대 영조의 비인 정순왕후도 있고, 고려 제24대 원종의 비인 정순왕후도 있다. ​ ▲ 사릉의 능침(봉분) | 봉분의 규모는 다른 왕릉에 비해 작은 편이며, 병풍석과 난간석이 없고 문석인, 석마 등 석물 등도 간소하게 되어 있다. ​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1440~1521)는 판돈녕부사를 지낸 송현수의 딸로, 1440..
최초의 중앙은행 건물, 한국은행 본관 ▲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금융박물관) | 사적 제280호 ​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명동 거리와 남대문 시장 사이에 있는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앞에는 현재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아주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사적 제280호로 지정된 한국은행 본관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은행의 본점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1907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12년에 완성되었으므로 백 년이 넘은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설계자는 일본인 건축가인 다쓰노 긴코(辰野金吾)인데, 그는 일본의 도쿄역사(東京驛舍)와 일본 제일은행 본점을 설계했던 사람이다. 구 서울역사(驛舍)를 설계한 쓰카모토 야스시(塚本靖)는 그의 제자이기도..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 국보 제99호 ​ ​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그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문화유산을 소장, 보관하고 있다. ​ ​박물관 건물 안에는 물론이고 드넓은 야외 전시장에도 많은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 신라 시대에 만든 석탑으로 국보 제99호에 지정되어 있다. ‘갈항사 쌍탑’, 또는 ‘갈항사 삼층석탑’이라고도 부른다. ​ 두 개의 석탑이 마치 쌍둥이처럼 나란히 서 있는 이 석탑들은 동탑의 높이가 4.3미터, 서탑의 높이가 4미터로서 동탑이 약간 더 크지만 거의 같은 크기와 모양을 하고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래는 경상..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한옥, 최순우 옛집 ​▲ 최순우옛집 | 등록문화재 제268호 ​ 서울에서 ​북악산을 따라 이어지는 한양 도성의 북쪽 성곽을 끼고 있는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은 이름 그대로 ‘성의 북쪽 동네’란 뜻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하루가 다르게 낡은 건물이 깔끔한 현대식 빌딩으로 교체되는 서울의 일상적인 풍경과는 상관없이 시간의 흐름마저 느릿느릿 조용히 비껴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곳 성북동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 내려 북쪽으로 ‘성북동길’을 따라가다 보면 최순우 옛집, 서울 선잠단지, 간송미술관, 심우장, 길상사까지 차례로 볼 수 있다. 그 중에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등록문화재 제268호인 ‘최순우 옛집’이 있다. ​ ​ ▲ 골목에서 바라본 최순우옛집 ​ ▲ 최순우옛집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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