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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건축물, 서울 용산신학교와 원효로 성당 ▲ 서울 용산신학교(사적 제520호)와 원효로 성당(사적 제521호) | 사진 왼쪽이 원효로 성당, 오른쪽 언덕 위의 건물이 용산신학교이다.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4가에 있는 성심여자중ㆍ고등학교는 가톨릭계의 사립학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 학교 안에는 역사적인 근대 건축물이 2개 있는데, 바로 용산신학교와 원효로 성당이다. 두 건물은 함께 사적 제255호로 지정되었다가, 그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2012년에 각각 사적 제520호와 제521호로 따로 지정되었다. ▲ 서울 용산신학교(사적 제520호) | 폭이 넓은 아치형의 창틀과 출입문 부분이 매우 독특하며, 현재 성심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두 건물은 본래 가톨릭신학교의 전신인 예수성심신학교와 그 부속 성당으로 지어졌다. 아주..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의 무덤, 남양주 사릉 ​ ▲ 사릉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으며, 사적 제209호이다. ​ 사릉(思陵)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는 조선의 왕릉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중 하나이다. 사릉에 모셔진 분은 ‘비운의 어린 왕’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부인인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역사에는 정순왕후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세 분 있다. 조선 제21대 영조의 비인 정순왕후도 있고, 고려 제24대 원종의 비인 정순왕후도 있다. ​ ▲ 사릉의 능침(봉분) | 봉분의 규모는 다른 왕릉에 비해 작은 편이며, 병풍석과 난간석이 없고 문석인, 석마 등 석물 등도 간소하게 되어 있다. ​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1440~1521)는 판돈녕부사를 지낸 송현수의 딸로, 1440..
최초의 중앙은행 건물, 한국은행 본관 ▲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금융박물관) | 사적 제280호 ​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명동 거리와 남대문 시장 사이에 있는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앞에는 현재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아주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사적 제280호로 지정된 한국은행 본관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은행의 본점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1907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12년에 완성되었으므로 백 년이 넘은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설계자는 일본인 건축가인 다쓰노 긴코(辰野金吾)인데, 그는 일본의 도쿄역사(東京驛舍)와 일본 제일은행 본점을 설계했던 사람이다. 구 서울역사(驛舍)를 설계한 쓰카모토 야스시(塚本靖)는 그의 제자이기도..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 국보 제99호 ​ ​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그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문화유산을 소장, 보관하고 있다. ​ ​박물관 건물 안에는 물론이고 드넓은 야외 전시장에도 많은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 신라 시대에 만든 석탑으로 국보 제99호에 지정되어 있다. ‘갈항사 쌍탑’, 또는 ‘갈항사 삼층석탑’이라고도 부른다. ​ 두 개의 석탑이 마치 쌍둥이처럼 나란히 서 있는 이 석탑들은 동탑의 높이가 4.3미터, 서탑의 높이가 4미터로서 동탑이 약간 더 크지만 거의 같은 크기와 모양을 하고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래는 경상..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한옥, 최순우 옛집 ​▲ 최순우옛집 | 등록문화재 제268호 ​ 서울에서 ​북악산을 따라 이어지는 한양 도성의 북쪽 성곽을 끼고 있는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은 이름 그대로 ‘성의 북쪽 동네’란 뜻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하루가 다르게 낡은 건물이 깔끔한 현대식 빌딩으로 교체되는 서울의 일상적인 풍경과는 상관없이 시간의 흐름마저 느릿느릿 조용히 비껴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곳 성북동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 내려 북쪽으로 ‘성북동길’을 따라가다 보면 최순우 옛집, 서울 선잠단지, 간송미술관, 심우장, 길상사까지 차례로 볼 수 있다. 그 중에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등록문화재 제268호인 ‘최순우 옛집’이 있다. ​ ​ ▲ 골목에서 바라본 최순우옛집 ​ ▲ 최순우옛집 입..
만해 한용운의 집, 심우장 ▲ 심우장(尋牛莊)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7호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은 이름 그대로 ‘성의 북쪽에 있는 동네’이다. 혜화문으로부터 낙산을 거쳐 숙정문(북대문)까지 이어진 한양 도성의 성벽을 경계로 하여 북쪽에 있는 이 동네는 또한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라는 유명한 시의 배경이 되는 동네이기도 하다. ​ ▲ 심우장으로 올라가는 골목 아래에 사진과 같은 쉼터가 있다. ​ ▲ 한용선 선생의 동상과 그의 시 '님의 침묵'이 새겨진 돌이 있다. 성벽 아래로 오래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성북동 222번지, 마치 거미줄처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이 살았던 집이 있다. 그 집이 바로 심우장이다. 승려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1879~1944)은 ‘님의 침묵..
고려 시대의 석탑,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 ​ ▲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국보 제101호)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은 고려 시대의 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는 법천사라는 절에 세워져 있던 탑이다. 법천사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있던 절로,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이 탑은 지광국사(智光國師, 984~1067)의 사리를 담아 지광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탑인데, 지광국사는 고려 성종 때부터 문종에 이르기까지 다섯 왕을 거치는 동안 고려 왕실로부터 높은 추앙을 받았던 고승이다. 특히 고려 11대 왕 문종(재위 1046~1083)은 지광국사를 왕사(王師)로 삼았다가 훗날 국사(國師)로 추대하기도 하였다. 본래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지광국사는 말년에 자신이 처음으로 출가했던 원주의 법천사에 머물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문종은 지광(智光)이..
조선의 왕릉, 고양 서삼릉 ​▲ 서삼릉 입구(사적 제200호) | 바로 오른쪽에 종마목장 입구가 있다.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는 조선 왕릉이 모여 있는 서삼릉이 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파주 삼릉, 서오릉과 구별하기 위해서 '고양 서삼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삼릉이란 이름은 도성 서쪽에 있는 3개의 왕릉이 모여 있는 곳이란 뜻에서 붙여졌다. 그런데 서삼릉 주변에는 3개의 왕릉뿐만 아니라 수십 개의 조선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다. ​ ​▲ 서삼릉 주변을 감싸고 있는 종마목장 ​ 이미 살펴본 바 있지만 조선 왕족의 무덤은 그 위계에 따라 능, 원, 묘로 명칭이 구분된다. 능은 왕과 왕비(추존 왕, 추존 왕비 포함)의 무덤,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세손, 왕의 사친(왕을 낳은 후궁)의 무덤, 묘는 나머지 왕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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