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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 ​페르세폴리스(이란) 1. 오리엔트를 통일한 페르시아 제국 ▲ 페르세폴리스 ‘오리엔트’라는 말은 ‘해가 뜨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세계사에서는 오리엔트라는 말이 문명의 발상지인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오늘날 인도의 서쪽부터 북아프리카, 지중해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속한다. 기원전 6세기 무렵, 오늘날 이란 지역에서 성장한 페르시아 제국이 오리엔트 지역을 통일하였다. 페르시아 제국의 왕인 다리우스 1세는 동쪽으로 인도의 인더스강, 서쪽으로 지중해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페르시아 제국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때의 페르시아 제국은 ‘아케메네스 왕조’가 다스렸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기원전 559년부터 기원전 330년까지 약 230년간 지금의 이란 지역을 통치했던 왕조이다. 아케메네..
중국을 상징하는 건축물, 만리장성(중국) ​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토목 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최대의 인공 구조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군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만리장성은 흔히 중국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쓰일 정도로 유명한 성벽이다. 만리장성은 성벽의 길이만 장장 5,000~6,000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며 중국의 역대 왕조가 북방 이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계속하여 쌓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흔히 만리장성을 처음 쌓기 시작한 것은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 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전인 기원전 5세기 춘추전국 시대에 조나라와 연나라 등 여러 제후국들이 각자 북쪽 변방에 쌓은 성벽이 시초이며, 진시황 때에 이 성벽들을 보수하여 이은 것이 만리장성의 시초로 여겨진다. ​ 중국 역사상 최..
나폴레옹이 사랑했던 궁전, 퐁텐블로 궁전(프랑스) ▲ 퐁텐블로 궁전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퐁텐블로’라는 지역이 있다. 이 지역은 퐁텐블로(Fontainebleau)라는 큰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퐁텐블로는 일드 프랑스(Île-de-France)에 속해 있다. 일드 프랑스는 파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으로 중심 도시는 수도인 파리인데, ‘프랑스의 섬’이란 뜻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경기도라는 이름이 ‘서울을 둘러싼 지역’이란 뜻을 가지고 있듯이 일드프랑스는 파리를 둘러싼 지역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퐁텐블로 궁전은 퐁텐블로 숲과 관련이 있다. 이 숲은 12세기 무렵부터 프랑스 왕실의 사냥터로 사용되었는데, 베르사유 궁전과 마찬가지로 왕이 ..
고대 잉카 제국의 도시, 마추픽추​(페루) ​ ▲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페루의 도시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해발 2,300m의 안데스 산맥 위에 세워진 도시 유적이다. ‘늙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이 도시는 고대 잉카인들이 약 15세기 무렵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도시 유적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석회암들을 이렇게 높은 산 위까지 어떻게 옮겼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또한 수백 년 전에 지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물과 성벽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석회암들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돌과 돌 사이에는 종이 한 장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기도 한다. ▲ 주거 지역 도시 면적의 절반 정도는 계단식 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전과 궁전, 주민 거주지 ..
자주색의 금지된 성, 자금성(중국) ▲ 자금성 전경 ▲ 천안문 | 천안문은 오늘날 중국의 상징이며,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대문 중 하나이다. 천안문 정면에는 중국 공산 정권을 수립한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금성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 한복판에 있는 거대한 궁궐이자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궁궐’이라고 불리는 자금성은 높이가 무려 11미터인 높은 담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고, 성 전체의 규모를 보면 남북으로 길이가 약 1킬로미터, 동서로는 750미터에 이른다. 또한 자금성 안에는 자그마치 9,999개의 방이 있다고 하니 얼마나 큰 궁궐인지 짐작할 수 있다. 처음 자금성을 만든 사람은 명나라의 3대 황제인 영락제(1360~1424)였다. 그는 1406년..
진흥왕 때 세운 신라의 성곽, 단양 적성과 단양 신라 적성비 ▲ 단양 적성 | 사적 제265호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에는 신라 시대에 만든 유명한 석비가 하나 있다. 오늘날 단양을 대표하는 문화재라고 할 수 있는 ‘단양 신라 적성비’이다. 단양 신라 적성비는 단양에서 춘천 방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인 단양 휴게소 바로 뒤에 있는 산 중턱에 있다. 우선 이 비석이 세워져 있는 사적 제265호 단양 적성(丹陽 赤城)에 대해서 알아보자. 단양 적성은 신라 진흥왕 때인 545년부터 551년 사이에 세워진 산성이다. 성곽의 둘레는 약 1킬로미터이지만 대부분 무너져 일부만 남아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복원을 거쳐 옛 모습을 거의 찾은 상태이다. 성곽은 안쪽과 바깥쪽, 두 겹으로 되어 있는데 삼국 시대의 산성으로는 비교적 규모가 큰 성곽이다. 예로부터 단양은 굽이쳐 ..
삼국 시대의 산성 터, 서울 양천고성지 ​▲ 서울 양천고성지 | 사적 제372호 ​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근처에는 서울시 안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향교인 양천향교가 있다. 양천향교란 이름 때문에 행정구역상 서울시 양천구에 속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이곳은 서울시 강서구에 속해 있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 서울특별시의 서쪽, 그중에서도 한강 아래에 있는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는 경기도 ‘양천현(陽川縣)’에 속했다. 현(縣)은 조선 시대 행정구역의 단위인 '부목군현(府牧郡縣)' 중 가장 아래에 속한다. 이 지역은 1963년에 서울시 영등포구에 편입되었고, 1988년에 강서구와 양천구로 분리되었다. 다시 말해 지금의 강서구와 양천구가 모두 조선 시대에는 양천현이었다. ​ ▲ 양천향교 |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로, 양천고성지가 ..
천마도가 발견된 신라의 고분, 천마총 ▲ 경주시 황남리 고분군(古墳群)에 속하는 천마총(제155호 고분)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도 가장 문화재가 밀접되어 있는 곳은 황남동 근처이다.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릉원의 고분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고,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다 보면 첨성대와 월성, 국립경주박물관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안압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경주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분황사까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대릉원은 신라 시대의 왕과 왕비, 왕족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약 12만 평 넓이의 무덤군(群)이다. 이곳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무덤만 해도 23개나 있는데, 에 ‘미추왕(신라 제13대 왕, 재위 기간 262년∼284년)을 대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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