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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언더우드관, 스팀슨관, 아펜젤러관 1. 연세대학교의 근대 건축물 ▲ 사진 가운데가 언더우드관, 왼쪽이 스팀슨관, 오른쪽이 아펜젤러관이다. 학교 안에 있는 근대 건축물을 찾아서! 지난번 고려대학교에 이어서 ​이번에는 고려대학교의 영원한 맞수이자 사학의 명문인 ‘신촌 독수리’ 연세대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대학교 안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건물이 세 개 있다. 연세대학교 정문에서부터 시작되는 백양로라는 일직선의 큰길을 따라 약 500미터를 쭉 걸어가면, 담쟁이넝쿨로 뒤덮인 고풍스러운 3개의 건물이 ‘ㄷ’자로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3개의 건물 한가운데에는 동상도 하나 서 있다. 이 3개의 건물이 각각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언더우드관, 스팀슨관, 아펜젤러관이다. ▲ 연세대학교 정문 오른쪽에 있는 연..
근대 건축물, 고려대학교 본관과 중앙도서관 ▲ 고려대학교 본관 | 사적 제285호이다. 1. 사적으로 지정된 본관과 중앙도서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교 캠퍼스 안에 국가 지정 문화재가 있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이러한 문화재들은 ​대부분 조선 말기나 대한제국 시대, 또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들인데, 먼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학의 명문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고려대학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학의 명문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연세대학교와 더불어 매년 실시하는 연고전, 또는 고연전은 양교 학생들의 자부심과 경쟁심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대학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흔히 서연고, SKY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학벌 서열화의 정점에 위치해 있는 학교 중 하나로 설립 초기인 보성전문대학 시절부터 우..
고종의 비 명성황후가 살았던, 명성황후 생가 1. 명성황후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 ▲ 명성황후 생가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46호) 현재 경기도 여주시 여주읍 명성로 71에 있는 '명성황후 생가'는 이름 그대로 조선의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인 고종의 비 명성황후(1851~1895)가 태어난 집이다. 명성황후는 영천군수를 지낸 민치록의 딸로 태어났는데, 이 집에서 8살 때까지 살았다고 한다. 그후 한양으로 올라가 지내다가 16살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이 집은 본래 숙종의 장인인 민유중의 묘를 관리하기 위해 1688년에 지어진 집이었다. 민유중은 그 유명한 인현왕후의 아버지이다. 다시 말해 명성황후는 인현왕후의 후손인 셈이다. 본래는 안채만 남아 있었는데, 1990년대에 행랑채와 사랑채, 별당 등이 복원되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되었..
조선시대의 읍성, 홍성 홍주성 1. 충청도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옛 홍주 ▲ 홍주성 성벽 | 홍주성은 사적 제231호에 지정되어 있다. 홍성은 옛날부터 서해안과 맞닿아 있는 충청도 지방의 군사적 요지이자 교통의 중심지였다. 18세기 중반에 실학자인 이중환이 쓴 에는 “충청도에서는 내포(內浦)가 가장 좋은 곳이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내포란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백 리 떨어진 가야산의 앞뒤에 있는 열 고을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의 예산, 당진, 서산, 그리고 홍성에 해당하는데, 특히 홍성은 내포의 중심으로 여겨졌다. 특히 땅이 평평하고 기름지고 바다도 가까워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이었다. 홍성은 삼국 시대에는 백제의 영토였는데, 백제가 멸망할 때 백제 부흥 운동이 일어났던 ‘주류성’이 지금의 홍주성이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고려 시..
정약용이 태어나 묻힌, 다산 정약용 유적지 1.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다 ▲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다산 정약용 유적지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는 정약용이 태어난 곳이자 현재 그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그가 태어날 당시에 이곳은 경기도 광주군 초부면에 속했고 ‘마현’, 또는 ‘마재’라고 불리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은 실학을 집대성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조선 후기의 대학자이다. 그는 일찍부터 친척들의 영향을 받아 서학과 천주교에 눈을 떴고,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특별히 정조의 총애를 받았다. 그는 정조의 명을 받아 한강의 배다리를 설계하였고, 수원 화성의 성곽을 설계하면서 거중기, 녹로, 유형거 등의 최신식 기구를 고안하기도 했다. 정조의 신임을 받아 여러 벼슬을 거치면서도 항상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신하들, 특히 ..
한양 도성의 사소문(四小門) 한양 도성의 8개 문 ▲ 한양 도성과 사대문, 사소문의 위치 | 한양 도성은 네 개의 산(북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을 이어서 쌓은 성곽임을 알 수 있다. ▲ 북악산의 한양 도성 성곽 | 인왕산 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태조 이성계가 창업한 조선 왕조는 고려 왕조의 수도인 개경을 떠나 한양을 나라의 새로운 도읍으로 정하고, 도읍의 경계에 성곽을 쌓아 도성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서울에 남아 있는 한양 도성이다. 위의 그림을 살펴보면 당시에 한양 도성은 네 개의 산(북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을 이어서 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양 도성을 감싸고 있는 이 4개의 산을 가리켜 '내사산'이라고 한다. 도성의 성곽을 쌓으면서 당연히 도성을 드나들 수 있는 성문도 지었다. 도성의 동서남북으로 ..
파리의 역사를 간직한, 파리 센 강 유역(프랑스) 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파리 센 강변 파리의 센 강변은 1991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이자 서유럽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도시인데, 그 파리의 역사는 센 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파리의 센 강 주변에는 전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루브르 박물관, 에펠 탑, 샹젤리제 거리, 콩코르드 광장부터 그랑팔레, 프리팔레,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샤펠 성당 등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으며, 19세기에 오스만 남작이 주도하여 도시 계획적으로 만든 광장과 거리, 건축물 등은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도시 건설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2.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멋진 도시 센(Sei..
조선왕조의 사당, 종묘 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왕실의 사당 ▲ 정전 | 종묘의 중심 건물이다. 유교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 나서 곧바로 궁궐(경복궁)과 함께 종묘, 사직을 세울 것을 명하였다. 우리가 흔히 사극 드라마를 보면 '종묘사직'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여기서 종묘란 왕실의 사당을 말하며, 사직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풍년을 빌며 제사를 지내던 제단인 사직단을 말한다. 유교 사회에서는 왕이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하면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세우고, 오른쪽에 사직을 세우는 것이 법도였다. 그래서 흔히 ‘종묘사직’이라고 하면 왕실 또는 국가 그 자체를 가리킬 정도로 종묘와 사직은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특히 종묘는 역대 조선왕조의 임금과 왕비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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