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6)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 상원사 동종 ▲ 강원도 오대산에 있는 상원사 입구 ▲ 상원사 전경 강원도에 있는 오대산은 예로부터 경치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이다. 오래전부터 불교에서는 ‘문수보살이 살고 있는 산’이라고 하여 신성하게 여겨지던 산이기도 하다. 오대산에는 상원사라는 아주 오래된 사찰이 있는데, 이 사찰은 조선의 제7대 임금인 세조와 관련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자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이 있다. 조카인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빼앗아 임금이 된 세조는 평생 온몸에 난 종기와 피부병으로 크게 고생하였다. 지금은 약을 먹고 치료받으면 금세 나을 수 있지만,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종기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다. 온갖 약을 다 써도 병세가 나아지질 않자, 세조는 부처님께.. 신라의 가장 오래된 석탑,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 국보 제30호 경주에 있는 분황사는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 때인 634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신라의 유명한 고승인 원효 대사도 이곳 분황사에서 머물며 많은 책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분황사의 위치는 경상북도 경주시 분황로 94-11이며 바로 근처에 황룡사 터가 있다. 분황사에 있는 분황사 모전석탑은 분황사가 창건될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남아 있는 신라의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탑이다. 정식 명칭은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이다. 여기서 ‘모전(模塼)석탑’이란 돌을 마치 벽돌처럼 다듬어서 쌓아 올린 탑이란 뜻이다. 본래 돌로 만든 석탑은 고구려와 백제에서 먼저 발달하였다. 석탑 양식이 신라에 전래되기 이전에 신라의 탑은 대부분 나무로 만든 목탑이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 서울 성공회 성당 ▲ 서울 성공회 성당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15(정동)에 있는 성당 건축물이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호에 지정된 서울 성공회 성당은 일제 강점기인 1922년에 영국인 아더 딕슨의 설계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화강석과 붉은 벽돌을 사용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이 건축물은 지붕과 처마 같은 곳에 우리 고유의 건축 양식을 도입한 점이 독특하다.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로, 건물 외부로 보이는 지붕의 높이를 각각 다르게 하여 변화와 율동감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22년 당시에 성공회 한국교구장이었던 마크 트롤로프 주교가 주도하여 짓기 시작한 이 건물은 1926년에 완성되었다. 처음에는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큰 십자가(+) 모양의 건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 봉은사 판전 현판 ▲ 도심 속의 천 년 사찰 봉은사 전경 서울 강남의 중심지인 삼성동 코엑스와 테헤란로 주변은 서울의 대표적인 ‘빌딩숲’ 지역이다. 그런데 이 복잡한 도심 빌딩 속에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 있으니 바로 봉은사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경기고등학교 아래)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봉은사는 1,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사찰이다. ▲ 봉은사 입구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입구가 보인다. ▲ 봉은사에서 바라본 코엑스 주변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때인 794년에 창건되었으며 이때에는 ‘견성사’라는 이름이다. 그 후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선종(禪宗) 불교의 중심 사찰 역할을 하였다. 1498년(연산군 4년)에 제9대 성종의 무덤.. 최초의 서양식 성당 건축물,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 사적 제252호로 1892년에 지어졌으며, 우리나라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교회 건축물이다. 서울역과 숭례문에서 가까운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건물이 있다. ‘중림동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서울 약현성당이다. 조선 말기 ‘서학(西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천주교는 1801년(순조 1년) 신유박해, 1839년(헌종 5년) 기해박해, 1866년(고종 3년) 병인박해 등 수많은 박해와 수난을 거치고도 점차 교세가 확장되었다. 약현성당이 있는 곳은 서소문 공원과 가까운데 서소문 공원은 옛날 조선 시대에 서소문(=소의문) 밖 처형장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새남터와 함께 조선 왕조의 대표적인 처형장으로, 신유박해 때부터 병인박해 때까지 수많은 천주.. 을사늑약이 체결된 곳, 덕수궁 중명전 ▲ 덕수궁 중명전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3호에 지정되었다가, 사적 제124호인 덕수궁에 포함되었다. 현재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덕수궁 뒤쪽 돌담길과 예원학교 사이에 있는 중명전은 본래 덕수궁(당시 이름은 경운궁) 경내에 있던 건물이었다. 조선 말기인 대한제국 시대에 이 일대는 서양 선교사들과 여러 외국의 외교관들이 주로 머물던 곳으로, 중명전 바로 뒤쪽에는 구 러시아 공사관 건물이 남아 있기도 하다. 중명전은 1897년에 덕수궁(경운궁)을 확장할 때 대한제국의 황실 도서관으로서 지어진 건물이다. 본래 이름은 ‘수옥헌((漱玉軒)’이었다. 2층의 벽돌집이며 덕수궁 정관헌과 독립문을 설계했던 러시아의 건축가 사바틴이 설계하였다. 1904년에 덕수궁에 큰 화재가 일어나자 고종의 집무실이자 외국 사.. 얼굴이 긴 여인의 초상화를 그린, 모딜리아니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 열정의 보헤미안, 고독한 영혼을 표현한 화가,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화가, 모가지가 길어 슬픈 에콜 드 파리의 위대한 화가, 몽파르나스의 전설 ……. 이렇게 모딜리아니의 작품과 일생을 다룬 다양한 책과 영화, 뮤지컬 등의 제목만 쭉 살펴보아도 그가 어떤 화가였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에콜 드 파리(École de Paris)는 ‘파리의 학교’란 뜻으로, 주로 제1차 세계 대전 후부터 제2차 세계 대전까지 파리의 몽파르나스나 몽마르트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여러 외국인 화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른 말로는 ‘파리파’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국적을 떠나 미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에 모여 작품 활동을 했는데, 대표적으로 모딜리아니(이탈리아), 수틴(리투아니.. 신인상주의(점묘법) 화가, 폴 시냐크 ▲ 폴 시냐크(1863~1935) 신인상주의(Néo-Impressionsme)란 19세기 말에 크게 유행했던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법을 사용한 그림이란 뜻에서 붙여진 말이다. 다른 포스팅에서 ‘점묘법의 화가’ 조르주 쇠라(1859~1891)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바로 이 쇠라가 신인상주의를 탄생시킨 화가이다. 쉽게 말하면 신인상주의 화가들은 점묘법을 사용한 화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폴 시냐크(Paul Signac, 1863~1935)는 쇠라와 함께 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는 쇠라와 마찬가지로 점묘법을 사용했으며 ‘분할’이라는 개념을 회화에 적용하였다. 쇠라보다 4살 어린 그는 당시 미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 파리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점묘법을 탄생시킨 쇠라..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47 다음